#첫쨋날(18일)
올 한해도 떠날 채비에 분주한 가을과 겨울의 경계선인 11월 !
8시 정각 ! 자욱한 안개속을 헤치며 올해 마지막 백합 산악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출발 한 시간 남짓 서서히 안개는 걷히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추수가 끝난 논밭 풍경은
무언가 허전하고 외롭고 쓸쓸해 보였습니다.
9시 조금후 부터는 눈발이 살살 날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와! 올들어 첫 눈! 서설(瑞 雪)~상서로운 눈을 본 셈이지요.
정안휴게소를 들린후 눈,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첫 탐방지 백양사 근처 <단풍두부>음식점에 도착하여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손두부 전골과 보쌈, 민들레, 오가피, 다래순 나물 반찬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두부전골은 만두속을 산채로 만들어 톡 쏘는 맛과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식사후 창밖을 보니 눈 비는 더욱 펑! 펑! 모두들 우산과 우의를 챙기느라 분주하였습니다.
다행히 기사님이 비상물품으로 보관해 두었던 우의가 인기였습니다.
진눈깨비를 맞으면서 백양사로 향해 가며 보이는 풍경! 너무나 절경중의 절경 이었습니다.
아직 아기단풍나무의 오색 단풍은 남아있었고, 나뭇가지 마다 대롱 대롱 방울 방울 맺힌 물방울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작은 전구알처럼 반짝이었지 않았나요?
진눈깨비가 오다 멈추다 대웅전 너머 보이는 산봉우리 위에 쌓인 눈과 산등성이에 피어오르는 운무는
한폭의 동양화 수묵화 같았지요. 주차장 가까이 올때는 우박 싸래기도 내리더라구요.
오늘 하루 변화무쌍한 날씨 세계를 다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오후 4 시경 대곡 산촌 생태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형 산림 (편백나무)축령산 대덕 휴양관에 도착하여
기별로 숙소 배정후 6시 까지 뜨끈 뜨끈한 황토방에서 몸을 녹이기로 하였습니다.
오리백숙과 녹두알 듬쁙 넣은 녹두죽 보양식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2013년 11월 20일 오전 12:18](http://cfile214.uf.daum.net/image/246EF540528B8142221044)
![2013년 11월 20일 오전 12:20](http://cfile214.uf.daum.net/image/262A6D42528B81CE0E1528)
![2013년 11월 20일 오전 12:19](http://cfile209.uf.daum.net/image/274E6740528B81AE32220E)
![2013년 11월 20일 오전 12:20](http://cfile209.uf.daum.net/image/25557543528B81F837F0EC)
![2013년 11월 20일 오전 12:22](http://cfile221.uf.daum.net/image/275A9142528B827D2A0726)
#둘쨋날 (19일)
모두들 뜨겁게 달궈진 황토방에서 어느 휴양림보다 침구가 두꺼워(?) 편히 주무시고 8시 정각
식당에 내려와 시골밥상 차림으로 아침밥을 넉넉한 주인의 추가 반찬 써비스로 편하게 잘 먹었습니다.
냉이, 고춧잎,야생갓김치 식재료를 직접 재배 무공해 식품 자랑도 빼놓지 않았지요.
드디어 이번 산행의 하일라이트! 편백나무 숲 치유의 길 산책!
林道를 따라 걷고나면 웬만한 기침 감기는 뚝! 피톤치드(phytoncide)를 마시기 위해 심호흡하며
코끝으로 스미는 나무향을 맡으면서 평소의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리려고 쭉쭉 곧게 뻗은 편백나무 숲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깊이 숲 속으로 갈수록 제법 많이 쌓인 눈을 '뽀드득, 뽀드득' 소리 들으며 걷는 재미,갑자기 바람결에 떨어지는
눈폭탄을 맞는 재미, 목화송이 처럼 눈 쌓인 나뭇가지 보는 재미, 상록수에 겹겹이 쌓인 눈을 보면 크리스마스트리가 따로 없었습니다.
모두가 오늘 날씨가 아니면 볼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추암관광농원>에서 점심 식사. 유난히 맛난 떡갈비와 당뇨,고혈압,아토피효능이 있다는 삼채 쌈밥!
역시 넉넉한 주인의 반찬 추가 써비스와 따뜻한 숭늉 대접을 받고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탐방지로 조선시대 인종 ,명종때 문정공 河西 김인후 선생이 학문과 후진양성에 힘썼던 필암서원을 둘러본후
고창< 석정 休 스파 >게르마늄 온천장에서 피로를 푼후 서울로 go~go~ 오다가 삽교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간단히
저녁 식사후 9시 퍽 넘어 압구정 도착 해산하였습니다.
백합 산악회원님 여러분들께 2013년도 산악행사를 무사히 마치게됨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행에도 사르르 녹아내리는 곶감, 말린 감, 단감 맛있어 행복!
온천 목욕도 행복! 끼마다 맛난 별미로 행복!
모처럼 버스 한 대로 가족처럼 선후배간 오가는 情듬쁙 미소 듬쁙 행복!
백합 산악회 동문 여러분! 건강하시고 2014 년도에 다시 뵙겠습니다.
******참가자******(존칭생략)
9기 : 김승옥 송한희 장문호 (3명) 10기 : 차정애(1명)
12기 : 김문희 김중방 김진순 박금자 서순자 서호자 이규자 이연희 이정완 김추자 황수자 (11명)
13기 : 윤정강 정명원 탁명숙 한선자 (4명) 15기 : 김경자 김경희 김미자 신 선 안희자 양명선 정순영 황윤옥 (8명)
16기 : 손절자 오연자 이경희 장옥기 홍정혜 (5명) 18기 : 계상희 김영란 (2명)
27기 : 권영승 김경남 김경복 박미경 박인숙 심영자 이원주 (7명) 모두 41명
![2013년 11월 20일 오전 02:10](http://cfile222.uf.daum.net/image/2704FB34528B9B90074A83)
![2013년 11월 20일 오전 02:12](http://cfile203.uf.daum.net/image/23082637528B9C3B0F0B7D)
![2013년 11월 20일 오전 02:14](http://cfile205.uf.daum.net/image/243EA83B528B9C9228776B)
![2013년 11월 20일 오전 02:10](http://cfile237.uf.daum.net/image/21727733528B9BD51D056B)
![2013년 11월 20일 오전 03:42](http://cfile230.uf.daum.net/image/25033445528BB14A23B7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