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을 코로나로 인간들의 일상생활 행동 반경을 꽁꽁 묶었던 고통 속에서 인내하며 지내오다 정부의 With Corona 방역수칙 완화에 즈음하여 드디어 오늘 백합산악회는 조심스레 강원도 속초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압구정 주차장에서 만난 선후배동문들 그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반가움에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2년이란 공백기가 있었지만 각자의 마스크속 얼굴에는 무언가 우린 한교정에서 배우고 자란 동문들이야 하는 진한 교감이 오가는듯 하였습니다.
짙은 안개속을 시야 멀리 바라보며 버스는 힘차게 출발 차창 밖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위 하얗고 둥근 볏짚 곤포 사일리지더미를 보며 올한해 수확물에 감사함을, 한여름 짙푸른 푸르름은 온데간데 없이 누렇게 붉게 물든 활엽수로 덮힌 산야와 은빛으로 살랑이는 억새 군락으로 점점 가을이 깊어져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속초까지 가는데 어찌나 터널이 많은지 마성터널을 시작으로 터널의 연속이었다.
같은 이름으로 1~10 까지 화촌터널, 공근,동산,북방,내촌,서석,행치령,상남,기린,서면,양양,청대 터널, 그중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을 잇는 10,969m 의 인제양양터널이 아주 아주 긴 터널이었다. 중간 어디쯤 통과할때는 '백두대간 통과중'이란
전광판 글씨도 볼 수 있었고 세계에서 11번째로 긴 터널이라고 한다. 아마도 50개쯤 터널을 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울산바위를 저멀리 바라보며 속초톨게이트 진입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코리아나 횟집과 만석횟집에서 푸른 바다를 보며 푸짐하게 점심을 먹은후 낙산사를 탐방하였다.
각자 체력을 조율하여 낙산사경내를 산책하였다. 원통문을 지나 '꿈이 이루어지는길'에 들어서니 탐방객들의 각가지 기원메세지가 바람에 물결쳐 장관을 이루었다. 해수관음상,의상대,홍련암 등을 둘러보았다. 의상대에서 동문 모두 흰포말이 밀려오는 푸른 동해 수평선 멀리 가슴을 활짝 펴고 내일의 희망을 펼쳐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해송이 죽죽 뻗은 낙산 해수욕장 해변가로 이동하여 12기,13기 선배님들의 6080(졸업 60주년 팔순기념) 축하행사를
하였다. "생일축하합니다" 열창속에 더욱 강건하시기를 다같이 소망하였다.
저멀리 산봉우리와 맞닿은 붉은 해너미무리와 수줍게 웃어주는 상현달을 창밖으로 보면서 횡성 다래막국수 식당을 향하여 버스는 힘차게 달려 나갔다. 비빔 막국수로 식사를 마치고 새말 IC 원주 서울 이정표를 보며 용인 휴게소 ,압구정 도착
해산하였다.
백합산악회 동문여러분
오늘 하루 속초나들이 즐거우셨나요?
속초까지 원거리였지만 동문들 끼리 만남 자체가 축복이고 감사였습니다.
11월 중순이지만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져 내년부터는 백합산악회도 정기적으로 실행되기를 소망하며
선후배동문님들 다음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고 댁내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소원합니다.
***************** 신입회원 환영합니다.(존칭생략)*****************
16기:고재옥 18기:김윤희 27기: 홍영선 모두: (3명)
****************참가회원 (존칭생략) *********************
9기:김승옥 송한희 (2명) 10기: 차정애(1명) 12기: 김숙자 이연희 이정완 (3명) 13기: 윤정강(1명)
14기: 고명희 김근오 김선규 박근옥 백수옥 윤매전 장순이 장금자 (8명)
15기: 김경자 김경희 김미자 김선자 김순자 김영자 박은수 이경자 이종례 이청자 이희자 장추자 황윤옥(13명)
16기:고재옥 김정숙 최정화(3명) 18기:계상희 김영란 김윤희 백복숙 서문옥 이선아 이영순 정복희 한장순(9명)
20기:주순희(1명) 25기: 이승희 정혜숙 한혜림 (3명) 27기:김경복 김남옥 김원향 김춘임 박미경 임정숙 홍영선(7명)
모두:(5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