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1월 5일 월요일)
2018년도 백합산악회 마지막 행사-- 지난달 군산선유도를 다녀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출발시각에 맞춰 압구정 출발지로 속속 버스에 승차하였다.
미세먼지인지 시야가 희뿌연 안개속을 달렸다. 죽암휴게소에 잠시 정차후 안개가 서서히 걷히니 차창밖
가로수 단풍이 울긋불긋 군데군데 은빛 억새가 바람결에 살랑살랑 흔들어대니 가을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듯했다.
마달, 가옥,육십령,함양 터널을 지나 산청휴게소를 들린후 <진주 19Km> 이정표를 향하여 달릴땐 주렁주렁 잘 익은 감나무를
많이 볼수 있었다.
12시<하연옥>에서 먼저 커다란 접시에 네모반듯반듯 자른 육전을 맛 보았다. 부들부들 참 맛 있었다.다음엔 놋그릇에 담긴
진주의 별미 진주냉면을 물과 비빔 기호대로 맛있게 먹었다. 지난 여름 무더위때 먹었더라면 ...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곧바로 진주성으로 입성하였다.임진왜란 3大 대첩(한산대첩,행주대첩, 진주성 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대첩의 忠武公김시민(金時敏) 장군의 동상을 보았다. 성곽 안엔 여러 종류의 수목으로 조경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마침 빨강 노랑단풍이 곱게
물들어져 있어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끼고 성곽 둘레길을 걷는 재미 또한 힐링이었다.
1593년(선조 26년 )義妓論介가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껴안고 남강에 투신한 장소 의암(義 巖)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촉석루에 올라가 다시금 논개의 순국정신을 기려보았다.
촉석루 담장안 노랗게 다닥다닥 열린 모과, 남강에 비친 데칼코마니 물그림자 모두가 진주성 탐방 보너스 같았다.
<물건리 방조 어부림> 바다, 산, 강을 두루 접하면서 방조와 방풍을 방지하기위해 조성한길로 여러 종류의 낙엽송과
상록수가 한데 어우러져 곱게 물든 사이로 데크길이 좌우로 길게 놓여져 있었고 굴곡진 나무기둥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떨어지는 낙엽을 맞으며 쌓인 낙엽을 바스락 바스락 밟으며 모두들 소녀들이 된듯 왕복하였다.
팽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팦나무 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등 300년된 40여 종이 숲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었다한다.친절하게 수목설명판이 있어 좋았다.
<해오름 예술촌>은 5시정각 도착 아쉽게 CLOSE~ 폐교를 개조하여 1층엔 나무로 만든 예술품 도자기 농기구를
2층엔 비디오 아트 전시가 있다고한다.
<바람흔적 미술관>철제바람개비가 우뚝 우뚝 서있고 잔잔한 호수 ,오색찬란한 단풍이 점묘화 처럼 알록달록한 산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모두들 기념촬영하기에 바빴다. 점점 어둠이 찾아왔다. 이곳도 내부는 CLOSE 로 볼 수 없었지만
모두들 건물밖 풍경에 도취되어 미련이 없어 보였다.
<남해향촌>에서 멸치 쌈밥 저녁을 맛있게 먹고 숙소 남해 편백휴양림으로 이동하였다. 버스가 숙소동앞까지 ~과거
휴양림 숙소동까지 걸어 걸어서 일명 '고난의행군'입소하였던 아름다운(?) 추억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