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으로 향한 10월 백합산악회 행사는 예정대로 시작하였다.
간식으로 탱글탱글 빨갛게 잘 익은 양광 품종의 사과를 받고보니 수확의 계절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주변 차창밖 풍경은 드문드문 노랑 빨강 단풍이 눈에 띄긴 했으나 아직은 뿌연 안개와 함께
빛바랜 녹색일색이였다.
정안휴게소에 잠간 정차후 공주 서천 청양 이정표를 향해 은빛으로 하늘거리는 억새와 황금벌판을 뒤로
싱싱 잘도 달려 오늘의 첫 탐방지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희로스 가옥>에 도착하였다.
일본인 지주 희로스가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으로 1층에는 온돌방,부엌,식당,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일본식 정원은 그닥
볼품이 없었고 건물 뒷켠에 송글송글 작은 흰꽃이 이상야릇한 향기를 풍기는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이색적이었다.
영화 '장군의 아들' 과 '타짜'의 촬영 장소라고 한다.
배우 한석규와 심은하 주연의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에서 촬영당시 소품들을 둘러보며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 찍기에 모두들 바빴다.
2011년 9월 11일 오픈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먼저 박물관 건립의 취지와 군산의 역사 개항등등 대략적 설명을 1층에서
해설사로부터 자세히 듣고 3층 근대생활관으로 이동하여 1930년대 일제강점기 일본의 수탈의 현장, 서민들의 삶 ,
저항의 삶등을 11 채의 건물 전시공간을 통해(부잔교,임피역,영명학교등등) 더욱 자세히 학습하였다.
전라도 곡창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수탈하기 위해 설치한 항만시설 부잔교, 선교사들이 건립한 영명학교가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1940년 폐교 했다는 설명을 들을때 다시는 후손들에게 슬픈역사를 남겨서는
안되겠다는 굳은 각성이 절실함을 느꼈다.- 일제강점기 하면 상기되는 세 단어 상처 치욕 수치
박물관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장미 (藏米) 공연장 게시판을 보았다.쌀 곳간을 의미하는 장미동 (藏米洞) 에
위치한 이 건축물은 쌀 보관 창고였는데 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을 2012년 다목적 공연장으로
개보수하였다는 설명이였다. 군산을 역사 관광도시로 개혁하는 좋은 본보기라 생각되었다.
<명품아구>식당에서 푸짐하게 아구찜을 밑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고난후 10기 선배님들의 6080 축하행사가
노랗게 물든 앞마당에서 케잌을 나누며 선후배 동문들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호남지역 최초 독립만세 - 군산 3.5 만세운동-)
오후 탐방으로 자연이 창조해 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의 신선이 노닐던 섬이였다는
선유도를 찾아갔다.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좌우로 넓은 바다를 끼고 아득히 보이는 산봉우리들을 바라보며
현수교인 고군산대교를 지날때는 눈부신 국력을 느낄수 있었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명사십리 또는 장자대교
끝까지 왕복 산책을 각자 하기로 하였다.
물살을 가르며 지나는 유람선과 날아오르는 갈매기 먼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해풍을 맞으며 동문들과 담소하며 걷는
체험 또한 자연의 큰선물이었다. 밀물 썰물로 다져진 모래사장을 걸으며 게,맛살들이 구멍을 내고 모래알을
쏟아내어 만든 콩알 팥알 크기의 작은 모래알 구슬들, 물결모양의 모래 무늬, 처얼석 철썩 밀려오는 파도소리
모두가 자연의 신비 체험이였다.
<선유횟집>에서 생선살이 달콤한 우럭탕으로 저녁 식사후 승차 정안 휴게소 잠시 들린후 막힘없이 달려
압구정에도착 해산하였다.
백합산악회 동문여러분 오늘 하루도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에서 일제 강점기시대 역사실상을
선유도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가슴이 확 트이는 힐링체험을 한 값진 하루였지 않았나요?
지난달 강원도 평창에선 수려한 산이 많음을 전라도 군산에선 광할한 곡창지대 호남평야를
때마침 추수직전으로 보이는 곳마다 황금벌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0년 전통의 이성당 단팥빵 야채빵도 맛 보았구요. 버스3대 만차하는 백합산악회!
11월 경남 남해 산악 행사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환영합니다.신입회원( 존칭생략)*******
10기:지정선 (1명) 18기: 임현정(1명) 23기:강금지 김현주 조현숙 (3명) 24기: 김영희(1명)25기:김명규(1명) 모두:7명
*****참가자(존칭생략)*****
9기:김승옥 김정덕(2명) 10기:김계숙 이순형 이정자 지정선 (4명) 11기:김동숙 김득호 김예자 김정숙 양명애 양재익 전옥지(7명)
12기:구현기 김영자 박춘자 최병희(4명) 13기:윤정강 정명원 탁명숙(3명) 14기:고명희 고영자 김근오 김명애 김순자 노영숙
맹시업 박찬희 백수옥 양명자 오용근 오청자 유휘미 윤매전 이상복 이숙자 이옥자 이원자 임보훈 임정자 장금자 조양혜(22명)
15기:강희선 김경희 김순자 김영자 박승자 박찬자 박은수 백화자 송정자 안희자 양명선 오경근 이경순 이경자 이종례 이청자 이희자 정서지 정순영 정효림(20명) 16기:김문자 김영자 김정숙 박영숙 안금자 이계령 이복진 이승연 정안자 최영숙 최희옥(11명)
18기:강인봉 계상희 김순화 남현옥 박희경 사공영숙 이경순 이영순 이의옥 이헌옥 임은애 임현정 정복희 조의상 한장순(15명)
23기:강금지 경용순 김현주 김명혜 박화숙 연제은 우영애 조현숙 차은영 현석분(10명)24기:김영희(1명) 25기:김명규 김정임 손순옥 여경자 유미경 이승희 정혜숙 한혜림(8명)26기:원부운 이성희 정옥순 한상귀(4명)27기:김경남 김경림 김경복 김원향 김춘임 박미경 박경남 박인숙 서선애 이원주 이한우 이현경 임정숙 전영(14명) 모두:(1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