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3월 18일
장소: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2구간 순례길~3구간 흰구름길 절반) 6.5km
참가 인원: 12명
진행 리더: 박말다
오늘도 햇빛이 좋고 바람도 없는 따스한 오솔길을 걸었어요.
생강나무꽃도 만나고 진달래 꽃, 산수유도 만나고...
대지의 기를, 생명의 기를 받으며 건각이 되어가는 친구들.
오늘도 모두 잘 걸었어요.
오늘은 이은희와 장경숙, 정윤희가 처음으로 같이 걸어 더 좋았어요.
소나무숲길에 있는 손병희 선생 묘소를 지나면서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독립을 해야 한다는 걸 일깨우기 위해 만세를 불러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진정한 만세의 의미를 깨달았던 때였어요.
4.19 묘지가 내려다보는 구간을 지날 땐 나라를 위해 피흘리며 죽어간 젊은이들이 떠올라 뭉클했지요.
이준열사 묘역을 지날 때 헤이그에 밀사로 가셨다가 발각이 되셨으니 그 때 성공했더라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란 얘기도 나누었답니다.
순례길을 걸으니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았어요.
다음 걷기는 4월 첫째 월욜 1일 만우절에 안산자락길 걷습니다.
새로 개장한 넘나 좋은 황톳길도 걸으며 earthing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