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가을날을 도심에서 보내고 싶어 덕수궁에서 걷기방 친구들이 모였다.
덕수궁 안 돈덕전을 돌아보고 고종의 길과 돈의동 박물관,
홍난파의 집까지 볼 수 있었다.
홍난파의 집에서는 손자분의 해설을 들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가곡과 동요들이 홍난파선생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딜큐샤를 방문했는데 독립선언서가 세계에 알려진 것이 딜큐샤의 주인이었던 '앨버트 테일러'의 공로임을 알게 되었다.
영숙방장님 덕에 도심속의 보물을 발견하게 되어 자랑스러웠다.
오늘 처음 나온 구성옥과 한건숙 친구들도 무척 즐거워했다.
자기 동네에 왔다고 조순영이 식당까지 예약하며 맛있는 점심을
대접했다.
맛있는 것 사 주고 싶어 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고맙다.
걷기방이 오늘도 선물이 되었다.
칠순을 맞은 친구들에게 행복과 건강을 한없이 쏟아 주니까
수요일만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