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번개 모임으로 찾은 박승비 작가 초대전
1.일시 : 2023.6.26. 월요일
2.장소 : 삼청동 한벽원 미술관
3.참석인원 : 9명
번개모임으로 안국동에서 만난 아홉 명의 친구들은 북촌로 황생가 칼국수에서 점심을 먹고 삼청동 한벽원 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겨 박승비 초대전을 관람하였다. 이 한벽원 미술관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이끈 월전 선생님이 자신의 생가터에 미술관을 지어 고향인 이천에 기부하여 현재 이천시의 재산으로 되어 있는 미술관이다.
박승비 작가의 이번 전시는 숨을 쉬는 행위를 통해 원기(元氣)를 흡임함과 동시에 정신이 원기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지극한 즐거움을 얻게 되는, 그 결과 인간이 스스로 자아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절대 자유인인 지인(至人)이 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주고 있다.
또한 2012년에 전시했던 ‘은유와 상징 속에 노닐다’의 작품 몇 점이 같이 전시되어 그 작품을 보고 싶어 했던 이들의 마음을 채워 주었다.
때마침 여름비가 촉촉히 내려 친구들과 물방울 맺힌 초록잎을 보며 걷는 시간을 갖고 이렇게 좋은 작품도 만나게 되어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나오는 길에 열린 송현의 꽃들판도 누벼 보고 인사동 입구에서 물이 가득 고인 커다란 확 앞에서 물에 빠진 듯한 알탕사진을 찍는 것으로 즐거웠던 하루 일정을 마쳤다. 오늘 우리가 맡은 예술의 향기는 오래도록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