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일까요? 나이 들어서인지 인연이란 말이 좋습니다.
이 전시회를 알게 되고, 소개하고, 직접 보게 된 과정이 아름다운 인연으로 느껴집니다.
퇴직하고 귀촌(?귀농) 하여 생긴 여유로 이 도시 원주의 철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동양학 공부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지요. 이 모임의 좌장 역할 하는 분이, 부부 칠순 기념으로 미국에 있는 처형까지 해서 3인 전시회를 연다고 했습니다. 서양화, 동양 문인화, 퀼트로 이루어진. 짧은 전시 일정 중 참석 못해 아쉬워하니 도록을 보내 주었습니다.
어머~! 거기 소개된 전시자들 중 처헝분의 이력에, 대학동문인 거보다 더 놀랍게 고등학교 동문인게 확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퀼트 작품이 너무 훌륭했고, 실제 작품을 못 본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후, 강릉 여성수련원에서 전시 계획임을 알게 됐고, 동문 카페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임정자(임동옥) 선배님께서 동문회에 전시가 소개됐다는 소식에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연락하는 고등동창 친구는 모두 미국에 있는 2명 뿐이라시구요.
동기들과 속초ㆍ고성 여행 중, 여건이 되는 친구들과 임선배님 전시를 보고 가자 했습니다. 속초에서 1시간 이상을 달려 내려가 닿은 전시장. 기대 이상의 감동이었습니다! 마침 전시장에 있는 피아노를 피아노 전공인 친구가 쳤습니다. 전시 축하 공연!
임선배님 제부를 통해 이 사진들이 선배님께 전달된 것으로 압니다. 수도 동문인 게 자랑스럽고 행복한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