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 직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관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인, 제주도 ' 빛의벙커' 에서 크림트의 작품과 음악에 젖어 큰 감동을 받고...
이듬해 역시 빛의벙커에서 고흐 작품으로 외롭고 지친 마음을 달래고..
올해는 재빨리 가까운 일본의 큐슈지방을..
"낡아서 불편하기 보다는 왠지 편안하고 고풍스러워 더 좋다는...
오래되어 가치있는 것, 빈티지..
최대한 일본스럽게 빈티지를 찾아보는 여행"
이라는 머리글을 보고 10명 모두 한마음으로 다녀왔다.
세계 최대의 칼데라 지형위에 펼쳐지는 광대한 아소 초원의 독특한 경관.. 가만 놔두면 이 초원이 금세 덤불로 뒤덮이고 숲으로 자라나기에..
나무를 벌목하고 산림화 되지않도록 넓은 지역을 여기저기 태워서 초원으로 유지한다고 한다. 갈색과 검게 탄 지역 색상이 대비되어 장관을 이룬다. 몬드리안의 한 작품 같기도...
금년 희수를 맞이한 우리들은 옛 교정에서 깔깔거리든 모습 그대로 얼마나 웃었던지.. 아이스크림을 쥐고 있는 친구 몇 에게 나머지 친구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정작 쥐고있던 친구는 하나도 못 먹고... 지금도 재미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남아있기로 약속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