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반 친구들 9명이 모여 즐겁고 보람있게 하루를 보냈네요
두 달에 한번씩 만나는 반 친구들!
안국역에서 만나 100미터나 되는 대기인을 인내로 기다려
황생가에서 수육과 만두국으로 거한 점심을 먹고 (한 친구가 사 줌)
국제 겔러리에서 열리고 있던 황승혜 개인 전시회를 보았다.
아주 단순한 듯 하지만 선과 색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다양한 셍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상하였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
끝없이 이야기하며 K1과 K3 전시를 모두 보았다.
이어서 북촌 한국청에서 작품전을 하는 화원 이덕원의 개인 꽃꽂이 전을 보러 갔다.
이곳은 서울시 소유로 많은 작가들에게 1주일 간격으로 전시장을 빌려주는 곳이란다.
참 운치있고 좋은 생각이다.
다양한 소주제에 맞게 꽃꽂이 된 작품들을 보며 한동안 황홀했디.
단아한 화원님과 작품을 모두 찍어 보내드렸더니 참 좋아하셨다.
좋은 전시를 보고 우리의 못다한 이야기를 위해 찻집으로 고고~~~~!
우리가 누구냐? ㅎ
인사동과 안국동 쪽 모든 전시와 좋은 장소를 알고 있는 친구의 리드로
차향이 좋은 집에 가며 사람이 많으면 어쩌지 걱정하며 갔는데
세상에 우리를 위한 오붓한 자리가 짠~~~!
시간 반을 이 예기 저 예기 하며 보내고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
우리가 자리를 비껴주는 입장으로 아쉽지만 찻집을 나왔다. (차 또한 한 친구가 냄)
북촌 쪽 우리의 아지트가 될 듯하다.
벌써 5시가 가깝다.
멀리 사는 친구들도 있어
아쉽지만 오늘 만남은 이것으로 마치기로 하고
5월 세째 주 토요일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땐 부암동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