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있는 부천시는 한달에 한번씩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시민들에게 선물한답니다.
신년음악회에는 어린이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경쾌한 음악들을 들려주어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었고
2월에는 발렌타인 콘서트와 더불어 "Heroic Beethoven"이라는 제목으로 우크라이나 지휘자 "유리 얀코"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지휘하여 감동을 배로 주었습니다.
부천시향 300회 정기연주회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답니다.
연주를 마치고 커튼콜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나와서 가슴아픈 모습을 보여주어 모두 박수를 마구 마구 쳐 주었더니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우크라이나 음악을 연주해주어 관객도 울고 지휘자도 울고...
그 옛날 우리나라 애국자들이 해외에서 흘렸을 눈물을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나라를 지키려고 싸우며 생명을 내어주는 영웅들을 위해 베토벤 "영웅교향곡"을 연주했나봅니다..
얼마나 춥고 힘들까? 옛날 엄마가 들려주셨던 1.4후퇴때 이북서 내려오시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전쟁없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