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김윤옥172004.12.10 11:41:41 조회1045 국화 김윤옥17 늦가을 햇볕은 아직도 따가운데 국화꽃 한아름 안고 낯익은 들길을 간다. 세월은 아주 오래전 멈춘채 투명한 허공에 가만히 채워져 흐르지 못하는데 가을 햇볕은 조금씩 조금씩 해사한 빛으로 그 모든 것 사르고 있다. 황망히 떠났던 그대 변변히 비문 한귀절 새기지 못한 작고 쓸쓸한 묘비에 국화꽃 한아름 놓는다. 새삼 슬플 것도 없는 만나고 헤어짐의 이치도 다 깨치지못한 이승의 이만치서 아주 먼 그대를 생각 한다. 이 쓸쓸한 정적 산새 한 마리 울지 못하는 절벽 같은 무덤가에서 국화는 문득 저 혼자 피어야 하는줄 알고는 참았던 향기를 터뜨린다. 글... 김윤옥(17기) 흐르는 곡은, "When I Dream" ( Carol Kidd )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48 수도여고 총 동문회 홈피개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4 우향,이인자 7 2004-12-11 1329 47 축하드립니다. 이경혜26 2004-12-11 1365 46 홈피 개설 축하!!! 백합 동문들이여 행복하소서!!! 윤경희20 2004-12-11 1512 45 며칠전 용고 15회 졸업생이 찍어서 올린 우리 학교 사진7 유미영19 2004-12-10 1191 44 산악회1 이청자 2004-12-10 1453 43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합니다3 방희자14 2004-12-10 902 국화8 김윤옥17 2004-12-10 1046 41 생활의 지혜2 고명희14 2004-12-10 1435 40 게시판 이름쓰기 형식을 통일하기로 하였답니다.7 주순희20 2004-12-10 4204 39 시카고에 눈이 왔어요4 유미영19 2004-12-10 946 38 \"축 홈피 개설\"1 김경희19 2004-12-09 957 37 76년도 졸업 동문 찾습니다. 장수년28 2004-12-09 1197 36 76년도 졸업 동문 찾습니다.1 장수년28 2004-12-09 937 35 76년도 졸업 동문 찾습니다. 장수년28 2004-12-09 888 34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 하며........ 15기 송주연 2004-12-09 1032 이전1…493494495496497498499500501502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국화 김윤옥172004.12.10 11:41:41 조회1045 국화 김윤옥17 늦가을 햇볕은 아직도 따가운데 국화꽃 한아름 안고 낯익은 들길을 간다. 세월은 아주 오래전 멈춘채 투명한 허공에 가만히 채워져 흐르지 못하는데 가을 햇볕은 조금씩 조금씩 해사한 빛으로 그 모든 것 사르고 있다. 황망히 떠났던 그대 변변히 비문 한귀절 새기지 못한 작고 쓸쓸한 묘비에 국화꽃 한아름 놓는다. 새삼 슬플 것도 없는 만나고 헤어짐의 이치도 다 깨치지못한 이승의 이만치서 아주 먼 그대를 생각 한다. 이 쓸쓸한 정적 산새 한 마리 울지 못하는 절벽 같은 무덤가에서 국화는 문득 저 혼자 피어야 하는줄 알고는 참았던 향기를 터뜨린다. 글... 김윤옥(17기) 흐르는 곡은, "When I Dream" ( Carol Ki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