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요꽃걸음만하고 숲걸음(산행)을 거의 하지 못했다.
14일 하이원 마천봉 간 것과 이번 비금도 그림산 산행이 제대로 산행이라하겠다.
그림산은 높이와는 상관없이 쇠줄잡고 계속 바위를 오르는 까칠한 코스라 여러 명이 함께하지 못했다.
이 산행이 가능한 다른 친구는 시간이 안맞아서 3명이 가게되었다.
도초도의 수국정원과 팽나무 10리길도 궁금하고
작년에 갔다가 강풍으로 배가 안떠서 못간 신안의 섬 12사도 순례길 섬티아고 트레킹,
올해는 바람과 날씨 여건이 맞아서 잘 다녀왔다.
도초도 수국축제는 16일 나올 때 보니 차가 끝도 없이 꼬리를 물고 들어갔다.
15일 마지막 배로 들어가니 시원한 날씨에 사람도 없고 한가하게 걸을 수 있었다.
팽나무 수국길은 왕복 7km, 수국정원을 요리조리 구경하니 모두 10km가 되었다.
원도 없이, 수국을 질리도록 본 날이다.
다음날 아침 7시에 산행을 시작해서 9시에 끝냈다.
비금도에서 소악도 가는 것은 배를 두번이나 타야하기 때문이다.
배시간을 맞추고 표끊고 대기하고 이런 시간을 아주 세밀하게 짜야하는데,
착착 시간이 맞아서 소악도에 잘 들어갔다.
12사도 섬티아고를 하려면
12번 성당은 저녁 5시 이후에 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 기다렸다가 3개의 성댱을 먼저 다녀왔다.
세번째날은 나머지 9개의 성당을 따라 3개의 섬을 약 10km 걸어야한다.
이 또한 섬을 나가는 배시간과 맞아야해서 새벽 6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10시30분 배를 타고 나가야 오늘 안에 서울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트레킹을 마치고 났는데 우리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매일의 강행군을 소화할 수 있는 우리 친구들 "쎈 언니" 맞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