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르는 네 여자가 있다.
이들은 오랜세월을 험께 해온 60대 친구들이다.
편의상 A, B, C, D로 부르기로 해본다.
A 저명한 사진작가로 개인 회고전을 앞두고 있다
B 업계에서 인정받는 저명한 언론사 기자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C 부동산 중개인, 빚을 지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해 무던히 애쓰다.
D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열정적인 수의사
주실이는 A의 어머니로써 극증 나이는 91세, 예쁜 치매환자로 요양원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극 중 하루 손자가 집으로 모시고 온다
사이먼 A의 아들로 30대 초반, 진보 성향의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일한다.
사진작가에게는 40년전부터 친구들과 매년 한 번씩 만나 어울릴 때마다 찍어둔 사진의 역사가 있다
기자는 정년이 임박하고, 동물병원장은 반려견이 아프다고 눈물을 찔끔, 부동산 사장은 얼굴이 간판이라고 오늘도 성형을 하고 왔다.
사진작가는 회고전에 그들의 40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함께 전시하고 싶어 친구들의 동의를 구한다.
친구들, 왜 그래야 하냐고? 주름진 얼굴을 대외로 내보내기 싫단다.
서로의 대화 중 오랜 사귐으로 인해 격의 없고, 가끔은 속을 후벼파기도 하고, 다독이기도 토라지기도 한다.
극이 끝날 즈음 결국 작가 친구의 의견에 동의하며 함께 즐겁게 춤을 추고,
무대로부터 객석까지 벽면 전체에 둥글게 영상이 가득히 뜬다. 친구들의 지난 모습 모습이 ~~~
*** 주실이의 의견도 그랬다. 잼잼반이 연상된다고,
우리는 진즉에 여러 작가들의 사진 촬영에 적극적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홈페이지 발표장에 사진 전시를 하고 있는데....
친구들아~` 우리는 고민할 나이가 아니고 즐길 나이인 것 같아 ~~~~~
건강하고 행복하자~~~
연습장면(안내자애서)
리허설 모습 (YouTub애서)
연출가 부새롬, 사이먼역 류원준과 함께
우리들의 주인공 : 이주실
글 : 이숙자
사진 : 고명희 , 이숙자,
엮음 : 이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