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여고 22기 35주년 기념 행사 대천으로 떠납니다
2005.08.22 11:24:26 조회595
22회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름 휴가 다녀오셨는지요?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요사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X 파일, 60주년 경축행사 등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우리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도 지난 오늘, 동문 여러분 가족 모두 건강하신지요?
김범수, 빅마마, 이현우가 8월 20일 ‘8월의 마지막 휴가'를 팬과 함께 떠난다고 합니다.
저는 수도여고 22기 35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8월의 마지막 휴가'를 임원들과 함께 강남역 동신참치로 떠납니다.
30주년 기념행사로 모였던 프라자호텔 그 날밤, 흥분된 우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어느덧 한 해 두 해 세월이 흘러 올해로 35주년이 되었습니다. 올해 동문의 날(10월 22일)은 토요일입니다. 동문의 날은 고정이 되어 있어서 날짜를 변동할 수도 없습니다. 임원들과 올해 동문의 날 행사를 논의하다가, 마침 35주년이라 1박 2일(대천) 행사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우리의 달력은 곧 가을로 이동하고, 가을이 오면 10월 22일 가을바다와 함께하는 35주년 동문의 날 행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은 고뇌와 시련을 거쳐 얻게 된 원숙미를 대표하는 계절입니다. 중년의 우리 모습이지요.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처럼 거울앞에 앉아 회상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드높은 가을하늘, 깊고 푸른바다, 거친 파도소리 그리고 대천 바닷가의 일몰은 너무나 아름답지요.... 그리고 더욱 특별한 것은 오래된 정다운 친구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민족 대 축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일행이 W호텔의 한정식 코스요리는 너무나 입에 딱 맞는다, 그러나 W호텔의 젊은 감각은 좀 쑥쓰럽다고 했답니다. 동문 여러분! 가족을 남겨두고 1박2일 떠나기 부담스러우신가요? 아니면 쑥스럽습니까?
아직 두어 달 남아 있습니다만 10월은 단풍계절, 여행계절이기 때문에 일찍 예약을 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합니다. 동문 여러분도 올가을 예정된 스케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만사 뒤로 미루시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경주여행 기억하시는지요? 대천행 기차 한 칸에 수도여고 22기 동문 여러분이 앞 뒤로 모여 앉아 즐거운 제2의 수학여행이 될 것을 믿습니다. 기차예약을 빨리할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반대표에게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10년 후 노년기에 진입하게 될 때 중년의 오늘의 모습을 그리워 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회장직을 맡으면서 작년 동문의 날은 연세대학교에서, 올해 동문의 날 행사는 대천에서 치루려 합니다. 지난해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셔서 성황리에 마칠수 있었음을 마음속 깊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올해 1박2일 동문의 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더욱 잘 치루어야겠다는 각오로 저와 함께 임원 모두가 힘 닿는데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동문 참석하시어 중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봅시다.
22기 동문 여러분 ! 사랑합니다.
◀ 35주년 동문의 날 행사 예정 ▶
일정: 2005년 10월 22일 (토) - 10월 23일(일)
장소: 대천 한화 콘도
참가회비: 12만원
만남장소: 용산역, 호남선 새마을호 타는곳
일시: 10월 22일 오전 10시 20분
2005년 8월 18일
수도여자고등학교 22기 대표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