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멸치를 참 좋아해.ㅎㅎㅎ
우리들의 몸은 자발적으로 몸안에서 필요한것을 요구한다잖아.
왜 내몸이 멸치를 그렇게 원할까?
철이 모자라서 철이 덜 났던 게야, 그래서 열심히 멸치먹고 철이 좀 났나 싶으니까
환갑 오지랍 아줌마가 되었네 ^^*
에니웨이, 내가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려지는 추억이 몇개 있는데,
중학교때 였나봐… 그때는 문방구가 우리들의 쉼터였어.
거기서 간식도 사먹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여럿이 앉아 있는데, 용중생들 몇명이 기세도 당당하게 들어왔었어.…
그때 한 친구가, “아저씨, 저 곰보빵하나 주세요~” 우리들은 깔깔 넘어가고…
그때 난감해 하던 용중생… 그아이가 얼굴이 얽은 애였던거야….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깔깔 넘어 갔는데,
훗날 생각하니까 참 철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또, 한치덕 선생님, 다리를 약간 저시던 고 2때 담임이셨던 그 선생님을 흉내도 내고
왜 그렇게 놀려 먹었는지 몰라, 그래서 지난번 40주년때 뵈었을때,
“선생님을 그렇게 놀리고, 장난쳤던 것을 제가 여학교 선생님하고 결혼하고서야
제 철없던 짓들을 많이 후회했어요. 다 잊으셨죠?ㅎㅎㅎ” 했더니,
“키가 커서 뒷쪽에 앉았던 것은 기억이 나는데, 장난친 것은 기억이 안나네” 하시더라구.
처제가 시카고에 살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연락이 끊겼다고
하셨는데, 한번 알아봐 드린다고 하고는 그냥 그렇게 지냈네.
또 고3때 석만균 담임 선생님, 지금은 건조해서 줄이 가고 색도 허옇게 된 내 손톱들이
그때는 핑크빛에 반짝거렸었나봐..ㅎㅎㅎ 19세때 건강했을때는 손톱도 건강미가 있었나?ㅎㅎ
청소시간에 부르시더니, 내가 메니큐어를 발랐다고 야단을 치시는 거야…
너무 억울해서 대들었었어… 그러다가 출석부로 머리를 맞고..
메니큐어를 바른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 내셨으면서도 미안하단 말씀은 안하시고,
다른쪽으로 걸어 가셨던것 같아. 그래서 막 뒤에서 뭐라고 했었어…
버릇없고 철없던 시절의 추억이지…. 그런데, 어느날, 센호세에 사는 한상희하고
통화를 하다가 - 언젠가 이야기 했던것 같지만, -
목사 사모님이 된 한상희가 교우집에 심방을 갔는데, 그집에
석만균선생님 사진이 딱 걸려 있더래, 어떻게 되시냐고 했더니, 아버님 사진이라고..
그러니까 석만균 선생님 아들이 한상희와 같은 교회성도였던 거야….
여기는 오늘 목요일, 난, 목적없이 노는 날인데,
내가 “난 이제부터 목요일날 골프 안칠란다, 목적없이 쳐지는 것이 목요일 탓인가봐,
화요일에 치면, 화끈하게 칠거 같아.ㅎㅎㅎ”
‘우리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삼기로 하지, 백점이상 맞으면 어때’
하는 파트너의 말에, “ 그럼 우린, 백점 플라스 인생을 사는 거지 ㅎㅎㅎ” 요건 나의 입방정이었나봐 ㅎㅎㅎ
정말 백점+ 를 맞고 들어 와서도 즐겁게 우리 홈피에서 이렇게 수다 떨수 있어서
정말 신나고, 고맙고, 아주 좋아… 그래서 나의 추억 이야기를 좀 써 보았어. ㅎㅎㅎ
자아, 난 멸치국물에 모밀국수 먹으면서 철 좀 더 들어야 겠어.
우리의 추억여행에 하나씩 하나씩 큰배에 가득담아 볼까 - "노아의 방주": 야드로 제품 (14만불이라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