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야유회 후기 글 올립니다
2010.03.31 12:24:13 조회975
춘계 야휴회 후기글
제발 아무 일 없어야 할텐데...
곰국 끓이고...준비태세 완료...이제부터 화려한 외출이다.
조금은 쌀쌀했지만 상쾌한 아침이다. 분당에서 여섯, 잠실에서 열 여덟의 왕비님들이 환한 모습들로 약속된 시간 엄수, 어느새 40여년전으로 되돌려졌다. 차 안은 넓직하고 여유로와 적당히들 자리잡고, 이윤형 회장, 이란희, 부회장, 송윤희 감사, 백인남 회계, 간단한 인사로 시작, 격식도 차리고....
버스는 막힘 없이 잘~달리고.. 약간의 간식과 차 한 잔씩 나눠 마신다.
선재와 영숙의 아낌없는 봉사이기도 하다.
이 무렵 즐거운 여행에 풍악이 없어서야 되겠냐? 드디어 전 ‘수도인’의 가수화 -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솜씨, 한 곡조씩 뽑다보니 한계령이다.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맛있는 점심을 하려면 그까짓 시간쯤이야....가자미 식혜, 오색나물에 더덕구이, 구수한 누른 밥까지 뚝 딱! 배는 부르고 콧노래는 저절로 흥---흥---
버스안에서 방 배정하기란 난생처음이다. 제비뽑기를 했는데 누구 누구들은 짠 것처럼 ㅋ ㅋ --- 드디어 숙소에 도착, 뜨겁고 시원한 해수탕은 우리 연세엔 최고라 했지? 그리고 자유시간이다.
봄바람을 등진 바다! 검푸른 물결에 큰 호흡하며 실어다 뿌리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삼삼오오 걷는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정좌한 우럭, 진홍색의 멍게와 해물탕 휴! 가지수도 많다. 복분자주 아닌 쥬스로 목 축이고 쬐깐 ----기분이 업 된 정매, 재호 명옥, 현애, 원애 임순, 연숙, 원희, 세은, 희윤, 영화, 경희, 인숙, 윤형, 윤희, 란희, 인남, 선재, 영숙, 순자, 영진, 경순, 원신 현순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잘도 간다. 그런데 그 먼데까지 왔다 밤 늦게 서울로 향하는 경희의 성의에 놀랍기만하다. '패티 경희' 모두 고마워한 것 알제?
제2차 콘서트장인 노래방에서 다시 기엄을!!! 세은이 곱사춤, 경순이 가수활동으로 목 때 발 때 다 벗기고 그 날 축적된 칼로리 조금은 빠졌겠지? 배꼽빠지는 줄 알았어. 앤돌핀도 팍 팍!!
엄선해서 뽑힌 방 대표들, 추억의 동양화대회에 출전! 죽어! 살어, 먹어! ㅋ ㅋ 선재가 단연 참피언이란다. 왜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거야? 이틀째 조식 후 주문진 들러 알뜰한 주부의 면모를 발휘, 다시마, 가자미, 미역, 새우등 건어물 챙기고 강릉에 와서 소리 박물관 관람, 에디슨은 물론 국민들에게 귀한 볼 것들을 제공한 관장님께 고개 숙여진다. 마지막으로 영화와 비디오가 접목한 음악 영상물감상, 조수미와 파바로치의 짜릿한 선율은 한동안 잊지 못할 큰 감동을 준다. 점심은 초당 순두부로 해결 서울로 향한다.
분당에 6시 조금 전, 잠실에 6시 40분경 도착. 예정된 시간이다. 척척 시간 잘 지키고 센스있는 메너에 범생이고 멋지다. 뚝뚝했던 기사님 ‘수도인’ ‘멋쟁이’란다. 무사히 마치게 되어 모두에게 감사 감사! 그리고 사정이 있어 참석 못한 친구들, 가을철 야유회는 참석해서 앞으로 죽----그 감동을 이어가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