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숙아 안뇽?
전에는 자주 들어와 놀곤 했구만, 한번 뜨악해지고는 보기는 하나 흔적은 남기지 않게 되야버렸네.
잘 지냈지?
내가 미인들 한테 개별 메일 보내야지 했는데 여기 답글로 먼저 알리고 메일도 보내고 하면 좋을것 같아서리.
화숙, 미영, 세림, 선경, 진숙, 명분아!
늬덜 육미인이 제주에 온다길레 뭘로 함께 즐겁게 보내나 생각만 드립다 했지.
제주의 일정을 함께 할수 없는 서울 친구들도 있는 관계로 서울서 우덜끼리 뭉쳐보자는 얘긴데.
우선 잡아본 일정이 10월 29일(월) 하루를 어딜 바람쐬러 나가 보던가, 찜방에서 홀딱벗고 이바구를 찧던가,
이도 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소박한 밥 한끼 라도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내어 주십사 하는 거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유동적이지만 미리 그날만은 스케줄을 비워 두길 바래.
내가 선경이와 명분이 메일주소는 모르지만 선경이 한테는 귀주가, 명분이 한테는 미영이더러 따로 알려 주도록 부탁할거야.
지가 뭔데 나서는거냐고? 그건 내가 19기 벙개모임때 자청해서 연락하겠다고 나섰지.
환잡 진갑 다 지난 나이에 기력도 쇠하고 열정도 사그라져 광란의 밤 따윈 잊어야 겠지?
"졸면 죽는다" 내가 잘 써먹는 상말인데, 자리에서 빠지면 뒷담화에 씹힌다는 뜻.
반다시 참석하라고 엄포로 하는 표현이야. 그럼 메일로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