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ister4.netian.com/mariri21%5F3%2Ejpg)
아버지의 기도문
D. 맥아더
하나님, 제 아이를 이런 사람으로 만들어 주소서.
자신의 약한 부분을 알만큼 강하고,
두려울 때 두려워하는 자신에 맞설 만큼 용감하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꿋꿋하며,
승리를 얻었을 때 겸손하고 온화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소망만으론 실천함을 대신할 수 없음과
신을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초석이 됨을 아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바라오니, 그를 쉽고 편안한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고난과 도전이 주는 시련과 자극을 받게 하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맞서며,
실패하는 이들에게 동정심을 가지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마음이 깨끗하고, 목표를 높이 세우며,
남을 다스리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또한 웃는 법을 배우되, 우는 법을 잊지 말게 하소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되, 과거를 잊지 말게 하소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게 하신 다음에는,
바라오니, 넉넉한 유머 감각을 더해 주소서.
그리하여 늘 진지함을 잃지 아니하면서도
지나치게 심각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그에게 겸손함을 주시어,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아비 되는 저 스스로에게
‘내가 헛되이 살진 않았구나’라고 감히 혼잣말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 옵소서.
아멘
![](http://imgsrc2.search.daum.net/imgair2//00/00/59/00005915_2.jpg)
|
정호승 ▷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잠이든 채로 그대로 눈을 맞기 위하여
잠이 들었다가도 별들을 바라보기 위하여
외롭게 떨어지는 별똥별들을 위하여
그 별똥별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어린 나뭇가지들을 위하여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가끔은 외로운 낮달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민들레 홀씨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인간을 위해 우시는 하느님의 눈물도 받아둔다
누구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들의 집을 한번 들여다보라
간밤에 떨어진 별똥별들이 고단하게 코를 골며 자고 있다
간밤에 흘리신 하느님 눈물이
새들의 깃털에 고요히 이슬처럼 맺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