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15기 동창들에게 / 글:명혜련
하나님께서 강순영(8)선배님을 통해 44년전의 동창들의 이름들을 불려 보게되어 너무 기쁘고도 반가웠어. 강선배님께서는 2006년도 한해 동안 우리교회 권사회 회장으로 수고하셨고, 난 회계를 맡아 일하면서 더욱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었어.
앨범을 펴 놓고 옛 여고시절때의 동창들의 얼굴들을 하나 하나 보면서 한참 동안 옛날 그 시절에 잠겨 있었어. 너희들 다 낯익어.조명자와 조송강이는 자녀들이 어릴때 부터 방학때를 기해서 여러번 놀러 왔었어. 정경숙이도 왔었고 강영숙(남편이 미국에서 목사님)이 부부도 오래전에 휴가차 왔었지. 가끔 노루, 사슴들의 뛰노는 산골짝 광경도 볼수있는 산 언덕 중턱위의 집이라서 조용하고 휴가로 오면 푹 쉴수있는 산장같은 집이었는데... 과일나무도 내 손으로 다 심었고 홍성혜가 동창들에게 준 감나무에 감도 수없이 달리고 그외에도 30 그루가 넘는 우리집뒷언덕...이년반전에 팔고 이사했어.
몇년전에는 늦은 봄인것으로 기억하는데 (초창기때는 동창들의 집집에 과일(자두?)도 따고, 선인장 종류도 많아 원하는대로 꺽어 가기도하고 재미있게 지낸날도 있었어. 정송자와 박영희는 천도 복숭아가 맛 있었다면서 그 다음 주일에도 또 놀러와서 영희는 딸과 두손자까지 대리고 와서 놀다가 과일들을 더 따가지고 간 추억도 있고, 그후 지금부터 2년전에 그 친구 둘다 같은 해에 암으로 하늘나라로 갔어.
여기있는 동창은 명자가 올갠 연주하러 왔을때 모였던 홍성혜,박선진, 정문숙, 노정희, 황문자, 민순희, 오창미, 김종예(서로 자주 만나는 친구들), 그리고 나, 윤길강, 지강자, 명성휘, 인경자(가끔 만나는 친구들), 또 전수명은 약사라서 초창기때는 L.A.에 살았기 때문에 자주 만났었는데, 요즈음은 먼곳으로 (L.A.에서 한시간 이상)이사도 했고 시간도 않되어 못 만나다 보니 소식도 끊어졌네.
성혜가 주동이 되어 올 가을인지, 내년 가을엔 단체로 동기들 모두 서울 가자고 했는데...2년전에는 김정자가 L.A.에 왔었는데 동기들 모임에 못가서 정말 미안했어. 정자야! 다음번에 오면 꼭 만나도록 노력하고 약속할께.
참! 지재임! 중일때 내 짝궁이었잖아?
합창때 우리반 자휘자로 뽑혀 열심히 합창 연습해서 전교에서 우리반(조효준선생님)이 일등했던 기쁨! 잊지못해. 우리 졸업 30 주년때 찍은 Video를 송강인지? 누군가가 빌려 줘서 많은 친구들을 그때 보았지. 그때 재임이 네 생각도 나서 정신 바딱 차리고 본것 같은데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찾은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
아아! 또 김복영아! 나 생각 나니? 고 2때인가? 음악 점수가 "미(?)"정도 밖에 못받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변했다면서 나 보고 노래를 배워달라고 하여 시간만 나면 음악실에 가서 피아노를 쳐가며 노래를 배워 주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Video 에서 네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노래를 잘 불러서 놀랬던 기억이 나.
15기 동창들 ! 부탁 있어. 혹시 은민혜 소식을 아는 사람은 있는지?
20 여년전에 민혜가 어려움니 있었던 같은데 매주마다 선진이와 나 한테 전화를 하곤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화도 끈기고 집으로도 연락이 안되고 행방 불명이 되어 늘 궁금했어. 내가 회현동에 있는 성도교회로 전도해서, 교회끝나면 교회에서 조금 올라가면 고모부(한갑수씨)댁에 가서 탁구도 치고 친하게 지냈던 사이였는데...
오! 이태옥이 소식은 강선배님께서 작년에 서울 다녀오셨는데 서울에 계실때 수고 많이했다고 들었어.
우린 삼광국민학교 6학년때 같은 반으로 내가 반장이었고. 고 3때는 또 같은 반으로 네가 반장했던기억도 나는데 강선배님 통해서 네 소식 들었어.
나를 기억해준 모든 동기들! 잘 봐줘서 정말 고마워. 또 연락해.
L.A. 에서 혜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