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열린 매화반과 함께한 오늘...
2008.01.29 22:37:21 조회1055
오늘도 우리들은 그곳에 모였다. (경자, 정자, 화자, 종례, 옥련)
봄을 기다리듯, 햇볕은 눈위를, 그리고 우리를 눈이 시리도록 비추고 있었다.
늘 그렇듯이, 화요일은 날씨가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그도 그럴것이 눈이 오면 눈경치에 반하고, 부슬부슬 비라도 내리면 분위기 있어 좋고,
오늘처럼 햇볕이 내리쬐면 따뜻해서 좋고, 어쨋건 그 날은 늘 좋은 날씨 뿐이다.
대장이 빠진 오늘은 좀 허전한듯 했으나, 지난주보다 한사람 더 있어 그런대로 걸을만 했다.
아직 곳곳에 눈이 얼어있어 산에 오르는 일은 사양하고 대공원을 몇바퀴나 돌았다.
그러나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으니 산에 오를날도 멀지 않으리라.
문득, 언젠가 메모해둔 글귀가 생각난다.
"우리가 山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山은 그저 山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에는 내가 산을 본다."
친구들아,
매화반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더라.
모두모두 나와서 함께 산을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