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에 초연해진 우리
2008.11.25 19:21:53 조회793
2008년도 달력이 두장만 아니 그것도 거의 다지난 오늘
우리는 김춘실, 이종례, 윤영자, 신선, 송정자, 주옥련, 정옥순, 박은수, 박승자,이렇게 9명이서 모였다.
오늘은 특히 발에 인대가 금이가서 걷기에 불편한 윤영자가 매화반에 참석해서 반가움에 화기애애하다.
음산한 초겨울의 날씨지만 걷기로는 아주 좋다.온화한 봄 날씨같다.
모든나무가 지난 주와는 달리 낙엽이 다 떨어지고 돌돌 마른잎으로 보기에 초라하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다 누런낙엽잎이 뒹굴고 쌓이고 사방을 둘러봐도 지난주와는 대조적이다.
허망 그 자체다.이 쓸쓸한 마음 어디다 비하랴.
윤영자 말로는 나무가 구조조정에 들어가 그 예쁘던 단풍도 내년을 위해 해고란다.
처음 듣는 말로 뿌리가 물을 올려 주지않아 단풍으로 머문다니, 자연의 묘미 또한 흥미롭다.
외곽 산책로를 한바퀴돌고 미술관에서 식사를 하니 맛이있다.
식사시간이 늘어나서 1시 30분이면 괜찮을것 같다.
식사 후의 간식또한 엄청나다.
어린아이머리만한 배3개와, 사과2개 ,방울토마토, 떡, 커피,과자
처음 먹어보는 무설탕 쵸코랫은 맛이 씁씁한데 입에 물고있으니 점점 맛이 좋아진다.
신선아! 이름이 뭐였지?
정말, 재미있는것은 대공원 미술관 화장실이 어찌나 화려한지 그곳 에서 사진을 찍은것...
우리는 걸으면서 노래정검을 해보고 듣고 싶었던 윤영자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들으니
역시 영자가 부르는 노래는 맛이 있다.
우리는 잘 부르지는 못해도 가사는 다 외었으니 자랑스럽다.
오늘도 잘 걸었고 다음주를 기약하고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