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살고 있는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4. 19 국립묘지로 申 渲, 鄭玉順을 초대하였습니다.
나무들이 아직 크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운 모습의 단풍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먼길에 친구들
을 불렀습니다.
함께 묘소에 참배를 하다가 유독 눈길이 멈추는 '龍山高校 李漢洙'의 묘소에서는 언젠가 한번 쯤 후암천에
서 스쳐갔음직도 한 우리 또래의 젊음이 묻힌 곳이라 생각하니, 그 분들의 민주주의를 위한 피흘린 희생에
다시 한번 감사의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하
였습니다.
다시한번 論語의 學而篇의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를 되뇌이며 반가운 친구가 멀리서 찾아와 즐겁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오늘 하루가 매우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