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에 취해 마음이 들뜬다
2008.11.04 19:53:37 조회905
11월4일.
오늘은 총 산악회날이다.
10시 30분을 지나도 박영민(6기)언니만 오시고 우리 15기 김춘실, 이경자,
이종례,양명선, 정옥순, 주옥련, 박은수, 박승자 이렇게 10명이서 모였다.
과천대공원은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인산인해로 오늘의 단풍은 절정에 달해
울긋불긋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
드높은 가을하늘의 오후 햇살은 눈이 부시고 사방을 둘러봐도 한폭의 그림과도 같으니
대공원산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산임을 재삼 느낀다.
온통 단풍이 불이붙은듯 활활타오르니 시인이면 시를 읊고 싶고 화가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에
마음이 설레인다.수북이 쌓인 낙엽의 내음은 왜 그리 코끝을 흔들어 놓는지...
매번 그렇지만 우리 15기는 몇명을 제하고는 단숨에 제1약수터까지 거뜬히 오르고
영민언니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잘 걸으신다.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을 마시고 다시 하산.
노란 낙엽이 잔뜩쌓여서 융단같은 푹신한 장소에 큰 자리 3개를 펼쳐놓고 정성껏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쳐놓는다. 우리 매화반은 서로 챙겨주는 정이 많은 친구들이기에 점점 먹거리가 풍성하다.
정성껏 쑤어온 묵에, 먹물까지 삶은 싱싱한 오징어에, 북어조림, 깍뚜기, 알타리, 계란말이.
무청새우젓볶음, 상추, 연근조림, 우웡조림.너무나 많아 헤아릴수가 없다,
일주일의 영양보충을 이자리에서 맛볼수있으니 오늘 또한 기분좋은 날이다.
후식으로 더 많은 포도,감, 귤, 사과, 빵, 토마토, 군고구마, 커피, 추우니 뜨거운물
우리가 먹는것에 목숨 걸어서 여기에 나열한것이 아니고
친구를 위한 정이 아름다워 안쓸수가 없다.
야들아1
우리에게 못먹다 죽은 귀신이 붙은거여! 왜들이리 가방이 무겁도록 싸오는 것이여!
오늘은 12월 4일 총 동문회에 15기 친구들을 동원하기 위해 새로나온 주소록을 보면서
아는 친구는 서로가 전화해서 참석시킬것을 종례를 통해서 채크 받았고
짬을 내서 그동안 외웠던 4곡을 차례로 불러보니 다 잘한다.
아직도 안되면 반복해서 외우면 치매가 방지된다니 열심히 외우도록할것.
김춘실이 노래 상품을 준비 해와서 고마웠고 다음 주에도 모두 나와서 건강을 다질것을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