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꽃밭에서 노 정희152005.03.09 08:23:45 조회712 당신의 꽃밭에서 시/ 조 정희 햇볕과 비를 내려 곱게 단장한 당신의 꽃밭에 가면 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해 나풀 나풀 춤을 추고 깊숙이 들어있는 꽃 술의 달콤함을 파내는 한마리의 행복한 나비 봄철에 핀 복사꽃이 지고 난 후 먹음직스런 복숭아에서 시원한 과즙이 주루룩 흐를 여름까지, 오래도록 가슴에 담아뒀던 사랑 여기 저기 나르는 한 마리의 벌새 날개죽지에 묻어난 꽃가루 바람에 날려 또 다른 꽃씨 심어놓는 분주한 벌새 당신의 꽃밭에서 나는 단 맛의 줄을 붙들고 못내 놓지 못하며 무겁고 답답한 집을 등에 질머지고 다니는 한 마리의 미련한 달팽이 당신의 꽃밭을 떠날 때야 등의 집을 벗어날까 그래도 때로는 아주 작은 은혜의 파편들도 잃지 않고 모아드리는 부지런한 꿀벌도 된다. 이꽃에서 저 꽃으로 꿀을 날으는 한마리의 벌이 오늘도 당신의 꽃밭에서 꽃잎속에 얼굴을 파묻는 꿀벌이 되어 불쌍한 달팽이 친구가 된다. 美洲龍首 카페로 정중히 초청합니다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7523 <25기> 7월3일(수) 걷기방 영화관람 15명 참가1 정혜숙 25 2024-07-06 17 7522 <26기> 2024.7.2 라인댄스방 요즘 연습곡은요~~(13명)1 신화순26 2024-07-06 50 7521 올림픽의 비너스1 이복희17 2024-07-06 34 7520 <23기> 7월 3일 (수) 근현대 자수전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24명)2 현석분23 2024-07-03 79 7519 22기 두이 골프팀1 강임문22 2024-07-03 70 7518 빼빼로의 여름나들이2 이영춘18 2024-06-30 94 7517 다시 보는 김주일08 선배님의 2010년 2월3일 글 '형설 기념 (螢雪 記念) 사진첩과 내 어머니'라는 글1 현석분23 2024-06-27 120 7516 <25기> 6월26일(수) 걷기방 '우면산 둘레길' 16명 참가2 정혜숙 25 2024-06-27 103 7515 <26기>2024.6.26 14대 임원회의및 졸업50주년 행사 추진을 위한 1차 임원회의(29명)2 신화순26 2024-06-27 124 7514 <23기> 6윌19일~6월24일 중국 구채구 황룡 뤼얼까이 고원 (8명)1 현석분23 2024-06-27 94 7513 <23기> 6월 26일 초안산 트레킹, 수국동산 (12명)2 현석분23 2024-06-27 86 7512 <15기> 대공원 장미원의 나리꽃과 묵향기4 이경자15 2024-06-27 189 7511 <24기> 정모 6월 15일 정선 하이원 샤스타데이지 축제 (37명)1 박말다 24 2024-06-25 80 7510 <24기> 번개 6월 9일 고성 라벤더팜 (8명)1 박말다 24 2024-06-25 68 7509 <24기> 걷기방 6월 3일 북한산 둘레길 (3명 )1 박말다 24 2024-06-25 58 12345678910…502다음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당신의 꽃밭에서 노 정희152005.03.09 08:23:45 조회712 당신의 꽃밭에서 시/ 조 정희 햇볕과 비를 내려 곱게 단장한 당신의 꽃밭에 가면 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해 나풀 나풀 춤을 추고 깊숙이 들어있는 꽃 술의 달콤함을 파내는 한마리의 행복한 나비 봄철에 핀 복사꽃이 지고 난 후 먹음직스런 복숭아에서 시원한 과즙이 주루룩 흐를 여름까지, 오래도록 가슴에 담아뒀던 사랑 여기 저기 나르는 한 마리의 벌새 날개죽지에 묻어난 꽃가루 바람에 날려 또 다른 꽃씨 심어놓는 분주한 벌새 당신의 꽃밭에서 나는 단 맛의 줄을 붙들고 못내 놓지 못하며 무겁고 답답한 집을 등에 질머지고 다니는 한 마리의 미련한 달팽이 당신의 꽃밭을 떠날 때야 등의 집을 벗어날까 그래도 때로는 아주 작은 은혜의 파편들도 잃지 않고 모아드리는 부지런한 꿀벌도 된다. 이꽃에서 저 꽃으로 꿀을 날으는 한마리의 벌이 오늘도 당신의 꽃밭에서 꽃잎속에 얼굴을 파묻는 꿀벌이 되어 불쌍한 달팽이 친구가 된다. 美洲龍首 카페로 정중히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