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김윤옥172004.12.10 11:41:41 조회1049 국화 김윤옥17 늦가을 햇볕은 아직도 따가운데 국화꽃 한아름 안고 낯익은 들길을 간다. 세월은 아주 오래전 멈춘채 투명한 허공에 가만히 채워져 흐르지 못하는데 가을 햇볕은 조금씩 조금씩 해사한 빛으로 그 모든 것 사르고 있다. 황망히 떠났던 그대 변변히 비문 한귀절 새기지 못한 작고 쓸쓸한 묘비에 국화꽃 한아름 놓는다. 새삼 슬플 것도 없는 만나고 헤어짐의 이치도 다 깨치지못한 이승의 이만치서 아주 먼 그대를 생각 한다. 이 쓸쓸한 정적 산새 한 마리 울지 못하는 절벽 같은 무덤가에서 국화는 문득 저 혼자 피어야 하는줄 알고는 참았던 향기를 터뜨린다. 글... 김윤옥(17기) 흐르는 곡은, "When I Dream" ( Carol Kidd )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7518 빼빼로의 여름나들이2 이영춘18 2024-06-30 41 7517 다시 보는 김주일08 선배님의 2010년 2월3일 글 '형설 기념 (螢雪 記念) 사진첩과 내 어머니'라는 글1 현석분23 2024-06-27 92 7516 <25기> 6월26일(수) 걷기방 '우면산 둘레길' 16명 참가2 정혜숙 25 2024-06-27 82 7515 <26기>2024.6.26 14대 임원회의및 졸업50주년 행사 추진을 위한 1차 임원회의(29명)2 신화순26 2024-06-27 95 7514 <23기> 6윌19일~6월24일 중국 구채구 황룡 뤼얼까이 고원 (8명)1 현석분23 2024-06-27 76 7513 <23기> 6월 26일 초안산 트레킹, 수국동산 (12명)2 현석분23 2024-06-27 70 7512 <15기> 대공원 장미원의 나리꽃과 묵향기4 이경자15 2024-06-27 182 7511 <24기> 정모 6월 15일 정선 하이원 샤스타데이지 축제 (37명)1 박말다 24 2024-06-25 72 7510 <24기> 번개 6월 9일 고성 라벤더팜 (8명)1 박말다 24 2024-06-25 62 7509 <24기> 걷기방 6월 3일 북한산 둘레길 (3명 )1 박말다 24 2024-06-25 52 7508 <24기> 자랑스러운 미국 뉴멕시코주 한인회장 윤태자를 소개합니다.1 박말다 24 2024-06-25 60 7507 23기 문화예술방 KT11시콘서트/14명5 양윤애23 2024-06-25 64 7506 홈피 관리자께3 이복희17 2024-06-25 107 7505 영화 <고지전>을 보고3 이복희17 2024-06-25 54 7504 <26기>2024.6.21 3반 반모임겸 칠순잔치 양평에서 (15명)2 신화순26 2024-06-25 60 12345678910…502다음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국화 김윤옥172004.12.10 11:41:41 조회1049 국화 김윤옥17 늦가을 햇볕은 아직도 따가운데 국화꽃 한아름 안고 낯익은 들길을 간다. 세월은 아주 오래전 멈춘채 투명한 허공에 가만히 채워져 흐르지 못하는데 가을 햇볕은 조금씩 조금씩 해사한 빛으로 그 모든 것 사르고 있다. 황망히 떠났던 그대 변변히 비문 한귀절 새기지 못한 작고 쓸쓸한 묘비에 국화꽃 한아름 놓는다. 새삼 슬플 것도 없는 만나고 헤어짐의 이치도 다 깨치지못한 이승의 이만치서 아주 먼 그대를 생각 한다. 이 쓸쓸한 정적 산새 한 마리 울지 못하는 절벽 같은 무덤가에서 국화는 문득 저 혼자 피어야 하는줄 알고는 참았던 향기를 터뜨린다. 글... 김윤옥(17기) 흐르는 곡은, "When I Dream" ( Carol Ki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