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팔순여행의 마지막인 세 번째 코스로 찾아 온 목포~
대한민국 서남단 영산강 하구에 있는 도시. 1897년 개항, 1949년 목포시로 승격, 고려 때부터 사용한
목포라는 이름에 나무가 많은 포구, 포구인 목개라는 뜻의 한자어로 목포라고 불렸다는 유래가 있는 목포시!
4~5월에 꽃 축제가 유명한 다도해 절경과 목포의 영산이라 불리는 228m의 유달산, 낙조대, 갓 바위,
삼학도, 조각공원 등, 목포 8경의 명소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산의 기세가 병풍처럼 보이는 천혜의
아름다움이 넘치는 목포, 빛의 향연이 돋보이는 빛의 도시, 목포는 항구다!!!
지난밤에 잘 자고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연록의 싱그러운 숲과 어우러지는
길이 정겹게 다가오는 경치에 취해, 잠시 목포가 어떤 고장인지 생각해 보았다.
둘째 날 아침 7:30 조금 일찍 로비로 내려와 옆방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버스에 올랐다.
7:45 버스가 출발해서 아침 식사하러 갔다.
8:20~9:00 <백년손님 나주곰탕>식당, 10시에 오픈한다는 이 식당에 특별 주문을 해서
우리가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다. 담백하고 시원한 곰탕 한 그릇을 깔끔하게 잘 먹었다.
“매번 식당 선택에 고심했는데 모두들 맛나게 드셨다니~, 고맙다고! 수고롭게 검색한 보람이 있다.”고
오히려 경희가 고마워 하니? 우린 이런 시츄에이션도 자주 접한다!
경희야 고마워!
9:05 버스는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떠난다.
9:51 도착한 케이블카 탐승장~ 넓은 탑승장에는 ‘목포 해상케이블카’ 화사한 글씨판과 의자가 배치~
우린 모두 둘러앉아서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10시 케이블카 탑승~ 유달산 녹음을 발 아래로, 고개를 드니 푸르른 유달산의 기암괴석과
팔각 기와정자가 신기하게 다가온다. 목포 시가지, 목포 앞바다, 산책 데크 길이 한 눈에 좌악 펼쳐지는
아름답고 시원한 풍광을 바라보며 목포에 은근 스며드는 케이블카 왕복 길이다.
유달산에서 케이블카를 내려서 주변 환경을 돌아보며 산책을 즐기기로 했는데, 4대로 나누어 타다보니
혼선이 생겨서 유달산은 지나쳤다. 탑승장에서 유달산을 바라보는 것으로 족했다.
11:20 버스에 탑승~ 갓 바위로 출발.
11:45 갓 바위 해안가 도착~ 목포 바닷가 데크 길을 따라 진입하며 갓 바위가 어느 것인지 찾았다.
목포 해안의 풍화혈로 2009년 4.27 대한민국 천연기념 제500호로 지정된 갓 바위는 삿갓을 쓴 사람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되었다는데, 풍화혈 상태의 자연조각품으로 희귀성이 돋보이는 명소가 되었고
찾아오는 이들마다 갓을 쓴 모습의 포인트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우리도 사진을 찍고 바닷가 산책길도 거닐고 데크 길을 나와 등나무 꽃이 피어있는 공원 쉼터에
둘러앉았다. 옥순이가 나누어 주는 추억의 국화빵을 맛보았고, 맨 나중에 도착한 나는 두 개를 받았다.
은근 먹을 복이 있어~ㅎㅎ
팔순여행의 마지막 코스에서 추억의 국화빵도 한 몫을 하는 순간이다.
12:30 이렇게 여행일정을 마치고 경희가 열심히 찾아서 방문하여 시식까지 했다는 식당을 향해
우리는 버스에 올랐다.
12:53 신안군 압해도에 위치한 <꽃피는 무화家>식당에 도착. 1시로 예약이 되었기에 식당은 준비
중이라서 우리는 기다리는 동안, 꽃으로 잘 가꾸어 놓은 뜨락의 벤치에 앉아 보기도 하고 특이해
보이는 꽃과 텃밭도 구경했다.
1시 식당으로 들어가니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은 전복과 톳을 넣은 솥밥에 간장게장, 민어구이,
낙지 탕탕이, 텃밭에서 키운 나물 반찬과 상추, 된장국으로 밥상이 꽉 찼고 먹음직스럽다.
솥밥에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다가 게장국물을 넣고 비비니 뚝딱 한 그릇을 금방 비웠다.
참 맛있게 잘 먹었다.
2시 버스로 되돌아 왔다.
이제 우리의 여행 일정은 모두 끝났고 서울로 직행이다.
남은 오렌지를 나누고 큰 버스에서 앉은 자리별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앞자리에서는 토레의
추억을 소환한 이야기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버스는 무안을 지나 광주에 다다르고
2:58 광주터미널에서 이조복이 대구행 버스를 타기 위해 내렸다. 만날 때는 반갑고 헤어지니
아쉬워 안녕의 손을 흔들었다. 버스는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해 서울을 향해 달린다.
3:40~50 정읍 휴게소
5:42~6:26 입장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로 따끈한 우동을 먹었다.
버스가 출발하니 김경희 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틀간의 꿈같은 여행이 잘 마무리 되어서
감사하고~ 그동안 송정자 재무의 꼼꼼하고 정확한 회계보고에 감사~ 찬조금, 축하 떡 케익,
샴페인과 생수, 사과와 오렌지, 빈대떡과 다양한 종류의 간식 나눔 등~ 사랑의 정을 일일이 소개하여
다시한번 감사하는 박수를 보냈다. 이틀간 안전하게 버스를 운행하신 박 기사의 노고에도 큰 박수를 보냈다.
멀리 진주에서 온 임행자~ 대구에서 합류한 이조복~ 목포에 가자고 제안하고서 작년 12월에 교통사고를 당해
의지의 재활로 4개월 만에 몸을 추스르고 목포여행에 참석한 박찬자~ 베이징 살이를 하다가 돌아온 주옥련~
건강상 문제로 못 참석한 안경자와 강희선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친구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보내며 서로의
수고와 협력으로 세 번째 팔순여행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감사의 인사를 두루두루 세심하게 나누며,
우리 모두는 뜨거운 박수로 고마워했다.
무엇보다 김경희 회장의 열정적인 리더십이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였고, 안경자 부회장과 송정자 재무의
멋진 명콤비로 든든하여 우리는 깊이 감사하고 치하하며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번에도 이경자, 임중자 두 찍사의 활약과 사진 찍기를 재미있어 하는 김미자, 송정자, 이종례, 정순영~
그리고 어릴 적 목포 추억에 끌리어 합류하게 된 계상희 후배의 사진과 많은 봉사~
우리 모두에게 즐거움을 더했고 아름다운 추억을 길이 간직하게 해 준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이렇게 서로 기쁘게 배려하니 놀라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행복은 배가 되고 또 다음에 있을 모임에
기대와 희망으로 설렌다!
6:40 차들로 꽉 찬 고속도로에 접어든 버스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길이 다시 뚫리며 버스는 속도를 낸다.
6:45 우 와~ 창밖 서쪽 하늘이 붉게 물이 드는 노을에 져가는 태양은 강렬하게 붉은 자태로 더없이
화려하다! 나는 최대한 사진을 찍어 보았고, 그럴듯한 두 장면을 건져서 공유했다!
아~ 이제는 헤어질 시간~~
7:20 죽전에서 탔던 5명이 내리고~
7:50 압구정 종착지에 도착!
모두 안녕히~ 편안히 집에 잘 도착하기를 바라며, 많이많이 즐겁고 행복했던 세 번째 팔순여행은
이제 추억으로 남는다!
행복한 여행의 추억은 내일의 태양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희망이요,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