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기도 주순희202004.12.24 07:00:56 조회1476 "성탄절 기도" -최일도- 들어주소서 삶의 그늘과 죄악의 어둠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다 지쳐버린 가난한 우리 동네 사람들의 소리 없는 절규를... 보아주소서 고개 숙이고 벽을 향해 돌아 앉아 가만 가만히 숨죽여도 마음의 상처가 환히 보이는 고달픈 우리 동네 여인들의 휘어진 등줄기를 ... 용서하소서 스스로 거룩하게 살아 회개할 일도 없고 할 일도 너무 많아 기도할 틈도 없는 빈껍데기 경건을 ... 비춰주소서 더 가지려는 탐심과 보다 더 높아지려는 욕망 때문에 낮은 곳에 오시는 당신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허황된 꿈에도... 만나주소서 높은 보좌 버리고 말구유에 누우신 평화의 왕이시여 저마다의 어둠을 그림자로 떨구고 살아가는 불쌍한 우리 동네 모든 이들을 자비로운 눈빛으로, 따듯한 가슴으로 ... 살아주소서 당신의 따듯한 눈물로 뒷골목의 어둠과 달동네의 설움도 씻기시고 참 빛 맞아 새 날을 열게 하소서 손에 손 잡고 기도하는 오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아기 예수 나신 날... 매서운 칼날 바람에 온 세상 서걱서걱 얼음 드는 겨울밤 우리 동네 집집마다 창문마다 화육하신 신비를 찬양하는 노랫소리 은방울 종소리로 맑게 맑게 울리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의 촛불로 환히 타오르게 하소서 아멘.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93 향기로운 하루를 위한 편지4 이영애(17) 2004-12-27 1184 92 *** 나이가 들면... ***1 이종혜20 2004-12-26 1020 91 Merry Christmas~~~!!! 헨델의 할렐루야!!!4 주순희20 2004-12-24 1247 성탄절 기도 주순희20 2004-12-24 1477 89 *** 파리좀 잡아 보실래요? ***2 이종혜20 2004-12-23 978 88 복된 성탄절에 복된 소식을3 방희자14 2004-12-23 1050 87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3 이영애17 2004-12-23 1032 86 김 예자씨 감사합니다. 김 정덕(9) 2004-12-23 1266 85 더 경계해야 할 일은...5 주순희20 2004-12-23 889 84 첼로의 멋진 선율 감상해 보셔요.3 이영애(17) 2004-12-22 1637 83 *** 강추!미국 가수가 리메이크한 송대관의 네박자~ ***1 이종혜20 2004-12-22 1274 82 *** 동지 팥죽 드셔보세요. ***5 이종혜20 2004-12-21 1309 81 메리크리스마스2 정혜진14 2004-12-21 1293 80 박경애동문에게 양명애 2004-12-21 1060 79 [re] 감사합니다 양명애 2004-12-21 1122 이전1…492493494495496497498499500501…502다음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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