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 와 '도올' 선생의 차이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베스트 드레서 백조賞"시상식에 참석,
한 패션 모델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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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한의사이고 문학가인"도올" 김용옥 교수와
영화배우 안성기가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시후, 안성기에게 특별 강의를 하던 도올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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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아름다우시군요!"
탤런트 김희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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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감사합니다!" ^^*
잠시 인사를 나눈 "도올"은 다시 안성기의 옆자리로 돌아간다.
제자리로 돌아간 "도올"은 드디어 고대하던
"소니아 리키엘"의 특별 패션쇼를 감상하기 시작하는데...
"으흠! 패션쇼~라...?" 패션쇼가 시작되는 순간,
두 사람 모두의 표정은 무덤덤한 모습이다.
패션쇼 초반... 모델들이 바로 옆을 바람처럼 지나 다녀도
역시 두 사람 모두 계속해서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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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데...
과연 계속 "무덤덤"으로 일관할 수 만 있을 것인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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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도올의 눈빛이..." 이때
느낌 대로라면 도올은 "패션쇼라는 게 뭐 별거 없구만,
왜 이리 왔다 갔다 하는지 원...!"이라며 지켜보는 듯한 모습... 그러나...!!
사실 어디까지나 남자들만의 얘기지만,
이 순간 "누군 돌부처고 누군 상놈"이라는 구분이 가능하겠는가?
조선시대도 아닌 바로 이 시대에...
이 세상 어느 남자가 이런 순간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자신이 있단 말인가?
당연히 바로 이 순간에는 두 사람 모두 고개를 들어 모델을 응시하고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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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찌된 일인가?
한 번 지나간 것으로 만족하는 안성기의 시선은 단지 앞을 보고 있지만,
도올의 시선은 멈추질 않고 있질 않은가...
어~허! 도올께서... 그럴수 있다.
복습하는 의미에서 지금 장면을 클로즈업 해 보자.
~흠! 사진이 어디 거짓말을 하겠는가?
하지만 조금전 이야기한 대로 분명 안성기의 시선은 단지 앞을 보고 있고,
도올의 시선은 모델을 쫓아 가고 있다. 아니, 또한 그런데...!!
![](http://www.sportsseoul.com/special/ezine/photo/031206/216_34068_DSC_0115.jpg)
도올의 시선은 계속... 게다가 목까지 돌려가며... 계속^^이다. 그럼~
도올이 추구(?)했던 목적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http://www.sportsseoul.com/special/ezine/photo/031206/216_34068_LSH031204_09.jpg)
모델의 뒷모습. 어~허! 도올선생께서께서...ㅋ!
![](http://www.sportsseoul.com/special/ezine/photo/031206/216_34068_DSC_0132.jpg)
진짜,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쫓고 있는 도올이다.
모델이 되돌아 가는 순간까지도 도올의 시선은 멈추질 않고 있다.
연속 동작으로 말이다.
그럼 여기서 지독한 노련미를 앞세운 안성기의 꼿꼿한 자태를
다시 한번 클로즈업해 보자. 역시...
![](http://www.sportsseoul.com/special/ezine/photo/031206/216_34068_DSC_0135.jpg)
이 순간 안성기를 일컬어 "무덤덤" 내지는
"무관심"이란 표현 외에 다른 표현은 무색...
역시 "고수중의 상 공수!"
"교수님, 고개까지 돌려 가며 보는건 일종의 실례(?)입니다"
"아~! 그렇군요"
안성기가 "체통에 대해서
조금은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을듯 하옵니다"란
귀뜸을 해주자 "알겠다"는 뜻을 표하고 있던 도올은
그 순간 일종의 치사한 "배신(?)"을 하고 만다.
아래를 보시도록...!!
귀뜸해 주고 있는 안성기 몰래 지나 가는 모델을
슬쩍 슬그머니 올려다 보고 있다.
어~허! 도올께서 배신(?)까지...
그것도 남 몰래...
역시 "도올"이네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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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리키엘 패션쇼"는
비교적 순탄하고 무난하면서도 때론 우아하게,
때론 야시시하게...아무 사고없이...
![](http://www.sportsseoul.com/special/ezine/photo/031206/216_34068_LSH031204_26.jpg)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훌륭히 치뤄지고 있던 중,
마지막으로 악착같은 사고(?)를 치고마는...
![](http://www.sportsseoul.com/special/ezine/photo/031206/216_34068_DSC_0265.jpg)
도올의 눈빛과 고개 돌림...
네~! 여기서 한가지,
사실 우리가 눈 여겨 봐야할 것은
도올의 ....악착같은 시선이 아니라,
안성기의 극심한 노련미와 인내심이다.
결코 고개를 돌리지 않는,
절대 흐트러짐이 없는 몸가짐의 소유자 안성기는...^^
역시 '국민배우' 안성기다.
<옮긴 글>
"For The First Time" (Kenny Loggi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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