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을 주고 픈 너, 노 정희(15)2005.03.08 05:06:57 조회739 이 글은 지난 번 김 복희(6) 선배님 엘에이 오셨을 때 함께 했던 시간의 추억을 수첩에 남기기 위해 적은 글입니다. 김 영숙(20) 후배와 선배님 간의 사랑을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장미를 주고 픈 너, 영숙 네게서 처음 전화를 받던 날 나는 널 후배로만 알았다. 다시 대화를 청했을 때는 나보다 네가 정이 깊은 사람인가 생각했다. 두 번째 네 전화를 받았을 때 내가 참 이기적인 사람임을 알았다. 세 번째는 내가 먼저 네게 전화를 했지. 이렇게 말이 오고가고 용수 카페를 통해 글과 음악으로 주고 받은 너와 나는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먼저 마음이 통하고 가슴이 서로 다가갔어. 서울에서 대 선배님이 엘에이를 방문하면서 먼저 영숙에게 연락이 닿노라고 '김 선배님 모시고 언니와 함께 만나요.' 네게서 이런 말이 떨어지자 나는 네 얼굴이 문득 보고 싶었지. 그래서 우리가 간 곳. 글랜 아이비. 처음 네가 온천장을 가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 쑥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리 선,후배라지만 초면에 수영복 차림으로 만난다는게 어쩐지 좀 그렇잖아? 그런데 의외로 서울에서 오신 김 선배님과 함께 가신 분이 좋아하고 많이 즐거워 하는 것을 보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다시 알았지. 김 영숙, 너는 후배지만 선배인 나보다 마음이 따듯하고 상대를 더 잘 보살피는 이해심을 지닌 여자이더군. 아픈 사람들 돌보는 간호사가 직업이라 그럴까 생각하다가도, 그런 너의 여유로운 모습은 너와 함께 하는 날 종일토록 그렇지 못한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어. 몸에 진흙을 발라 흑인처럼 눈만 반짝이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10년, 15년의 연령차를 훌쩍 뛰어넘어 선,후배는 깔깔 거리는 웃음 속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나가 되었잖아. 잔등에 Mud를 서로 정답게 칠해줄 때는 오늘 처음 얼굴을 대하는 선,후배의 관계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친구, 또는 피가 통하는 육친의 사이처럼 가깝게 느껴지더란 말이야. 아마 김복희 선배님도 같은 마음이었을거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더도 들도 말고 오늘 같기만 하다면야, 얼마나 좋겠어? 그 순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어. 김 선배님 말씀처럼, 내가 수도여고 들어갔기 때문에 먼 후일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아니겠어? 정말 내 삶에서 잘 결정한 일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수도여고생이 되었던 일. 비가 뿌리면서 기온이 좀 내려갔던 그 날에 뜨거운 김이 무럭 무럭 올라오는 미네럴 온천은 적격이었어. 몸의 피곤이 확 날라가는 기분이었거든. 거의 몇 시간을 온천 탕 속을 왔다갔다 했더니 피부 감촉이 남의 살처럼 달라지더라. 매끈 매끈 한게 거의 3,4일을 가던데... 사랑하는 후배, 김 영숙 너는 내가 이런 글 카페에 올리는것 싫어하겠지만, 나는 벌써부터 올리고 싶었어. 이건 자랑이 아니고 선,후배간의 사랑을 나타내는 거야. 그러니 불편하게 생각지 말아. 네게서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은근함이, 정이 깊어지는 친숙함이, 상대의 어려움을 미리 보고 선처하는 자애로움이 넘쳐나고 있어. 그런 너에게 장미 한 송이에 '따듯하고 정겨운 동생 가깝게 알고 지나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 '하는 내 마음의 기도 담아보낸다. chunghee 씀 美洲龍首 카페로 정중히 초청합니다 EMBED src=m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308 \"그냥\" 이라는 말.... 장 연 숙 16 2005-03-09 1048 307 연금아 보고싶다.3 이광자 11 2005-03-08 1066 306 박효신의 좋은 노래 한곡 배우실까요?3 이영애(17) 2005-03-08 1195 305 김 복희 선배님을 모시고..9 장연숙 16 2005-03-08 1039 장미꽃을 주고 픈 너,7 노 정희(15) 2005-03-08 740 303 ~~~~ Caress (애무 .포옹) ~~~5 이태옥15 2005-03-07 762 302 ***솔직함은 두려움없는 용기입니다***4 이경자15 2005-03-07 1199 301 울릉도 관광일정표 이광자 11 2005-03-07 1597 300 태그연습장 & 태그에사용되는 색상표3 장금자14 2005-03-06 2337 299 김복희 선배님~~~16 장금자14 2005-03-06 1140 298 예쁜편지지에 글을...2 임중자15 2005-03-06 1115 297 예쁜편지지에 글을...5 임중자15 2005-03-06 1129 296 예쁜편지지에 글을....7 임중자15 2005-03-06 870 295 예쁜편지지2 임중자15 2005-03-06 1150 294 [re] 오늘 아침의 생각 하나! 김양균 2005-03-05 989 이전1…478479480481482483484485486487…502다음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장미꽃을 주고 픈 너, 노 정희(15)2005.03.08 05:06:57 조회739 이 글은 지난 번 김 복희(6) 선배님 엘에이 오셨을 때 함께 했던 시간의 추억을 수첩에 남기기 위해 적은 글입니다. 김 영숙(20) 후배와 선배님 간의 사랑을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장미를 주고 픈 너, 영숙 네게서 처음 전화를 받던 날 나는 널 후배로만 알았다. 다시 대화를 청했을 때는 나보다 네가 정이 깊은 사람인가 생각했다. 두 번째 네 전화를 받았을 때 내가 참 이기적인 사람임을 알았다. 세 번째는 내가 먼저 네게 전화를 했지. 이렇게 말이 오고가고 용수 카페를 통해 글과 음악으로 주고 받은 너와 나는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먼저 마음이 통하고 가슴이 서로 다가갔어. 서울에서 대 선배님이 엘에이를 방문하면서 먼저 영숙에게 연락이 닿노라고 '김 선배님 모시고 언니와 함께 만나요.' 네게서 이런 말이 떨어지자 나는 네 얼굴이 문득 보고 싶었지. 그래서 우리가 간 곳. 글랜 아이비. 처음 네가 온천장을 가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 쑥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리 선,후배라지만 초면에 수영복 차림으로 만난다는게 어쩐지 좀 그렇잖아? 그런데 의외로 서울에서 오신 김 선배님과 함께 가신 분이 좋아하고 많이 즐거워 하는 것을 보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다시 알았지. 김 영숙, 너는 후배지만 선배인 나보다 마음이 따듯하고 상대를 더 잘 보살피는 이해심을 지닌 여자이더군. 아픈 사람들 돌보는 간호사가 직업이라 그럴까 생각하다가도, 그런 너의 여유로운 모습은 너와 함께 하는 날 종일토록 그렇지 못한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어. 몸에 진흙을 발라 흑인처럼 눈만 반짝이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10년, 15년의 연령차를 훌쩍 뛰어넘어 선,후배는 깔깔 거리는 웃음 속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나가 되었잖아. 잔등에 Mud를 서로 정답게 칠해줄 때는 오늘 처음 얼굴을 대하는 선,후배의 관계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친구, 또는 피가 통하는 육친의 사이처럼 가깝게 느껴지더란 말이야. 아마 김복희 선배님도 같은 마음이었을거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더도 들도 말고 오늘 같기만 하다면야, 얼마나 좋겠어? 그 순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어. 김 선배님 말씀처럼, 내가 수도여고 들어갔기 때문에 먼 후일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아니겠어? 정말 내 삶에서 잘 결정한 일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수도여고생이 되었던 일. 비가 뿌리면서 기온이 좀 내려갔던 그 날에 뜨거운 김이 무럭 무럭 올라오는 미네럴 온천은 적격이었어. 몸의 피곤이 확 날라가는 기분이었거든. 거의 몇 시간을 온천 탕 속을 왔다갔다 했더니 피부 감촉이 남의 살처럼 달라지더라. 매끈 매끈 한게 거의 3,4일을 가던데... 사랑하는 후배, 김 영숙 너는 내가 이런 글 카페에 올리는것 싫어하겠지만, 나는 벌써부터 올리고 싶었어. 이건 자랑이 아니고 선,후배간의 사랑을 나타내는 거야. 그러니 불편하게 생각지 말아. 네게서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은근함이, 정이 깊어지는 친숙함이, 상대의 어려움을 미리 보고 선처하는 자애로움이 넘쳐나고 있어. 그런 너에게 장미 한 송이에 '따듯하고 정겨운 동생 가깝게 알고 지나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 '하는 내 마음의 기도 담아보낸다. chunghee 씀 美洲龍首 카페로 정중히 초청합니다 EMBED sr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