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박춘지202005.03.16 09:11:29 조회663 │ **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 │ 해변의 절벽....... │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 어느 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 싹 : 나 여기서 살아두 돼? │ 바위 : 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데가 못돼. │ 싹 : 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 바위 : ........... │ 바위 : 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 나무 : 나 이뻐? │ 바위 : 응. 이뻐... │ 바위는 나무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텐데... │ 나무 : 그런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 곳이 젤 좋아. │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 바위 : 뿌리를 뻗어 좀 더 깊이... │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 나무가 뿌리를 뻗으면 뻗을수록 균열이 심해졌습니다. │ 나무와 바위는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았고 │ 이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바위 : 나무야! 난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 나무 : !!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 년을 살았어.. │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어. │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 년을 기다렸던거야. │ 나무 : ........... │ 네가 오고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 나무 : 나도 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 그날 밤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 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 ........ ........ td>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335 국제동창회 김정덕9 2005-03-21 921 334 국제동창회2 김정덕9 2005-03-21 1084 333 국제동창회1 김정덕9 2005-03-21 894 332 田惠麟 - 그녀가 사랑했던 詩들4 박춘지20 2005-03-21 965 331 울릉도, 독도 여행을 떠나볼까요??... 동문 산악회 4월 행사입니다..4 주순희20 2005-03-20 749 330 워싱턴 후배님들 안녕1 김복희 6 2005-03-20 1040 329 선후배님들~~6 김복희 6 2005-03-20 853 328 4월 10일 시카고 백합들의 모임6 유미영19 2005-03-19 1234 327 삼월의 바람 속에/이해인9 장금자14 2005-03-19 1011 326 아직도 연애해도 된다지만...4 이복희17 2005-03-18 988 325 옛날 옛적에1 박춘지20 2005-03-18 780 324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4 박춘지20 2005-03-17 870 323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5 주순희20 2005-03-17 742 322 차 한잔 하시죠5 우향,이인자 / 7 2005-03-17 706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1 박춘지20 2005-03-16 664 이전1…476477478479480481482483484485…502다음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박춘지202005.03.16 09:11:29 조회663 │ **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 │ 해변의 절벽....... │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 어느 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 싹 : 나 여기서 살아두 돼? │ 바위 : 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데가 못돼. │ 싹 : 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 바위 : ........... │ 바위 : 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 나무 : 나 이뻐? │ 바위 : 응. 이뻐... │ 바위는 나무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텐데... │ 나무 : 그런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 곳이 젤 좋아. │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 바위 : 뿌리를 뻗어 좀 더 깊이... │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 나무가 뿌리를 뻗으면 뻗을수록 균열이 심해졌습니다. │ 나무와 바위는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았고 │ 이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바위 : 나무야! 난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 나무 : !!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 년을 살았어.. │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어. │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 년을 기다렸던거야. │ 나무 : ........... │ 네가 오고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 나무 : 나도 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 그날 밤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 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 ........ ........ 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