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해처럼
영혼의 어둠 속을 걸어나오는
빛입니다
껍질을 깨고 일어나는
병아리처럼
이기의 벽을 부수고 나오는
용기입니다
길모퉁이 눈을 녹이는
햇살처럼
미움을 버리고 없애는
용서입니다
퍼내고 퍼주어야 차오르는
옹달샘처럼
욕심을 비우고 비우는
나눔입니다
지구를 돌고 도는
보름달처럼
전투기 탱크가 없는
평화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못박히신
예수님처럼
스스로 나를 죽이는
죽음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들어오신
성체처럼
우리도 세상으로 들어가는
투신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처럼
우리의 희망을 내주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나의 십자가에서 피어나는
우리의 희망,
모든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모습으로 함께 해 주신
그리운 님의 사랑
부활의 빛임을
문득 깨닫게 됩니다
부활의 기쁨이 빗줄기처럼
부활의 평화가 햇살처럼
그리운 님의 삶 안에 가득 하시길 ...
.......
최종수 신부님의 글을 옮긴 글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