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에게 추위는 없나 보다.
이틀 전에 퇴촌 갔다 오고도 10명의 친구들이 번개팅으로 10명이 모였다.
'장욱진 회고전'을 기다렸기 보다는 친구들 만나는 게 더 큰 이유였으리라.
4대째 이어 가고 있다는 '잼배옥'에서 설렁탕과 수육으로 늦은 아침을 먹었다.
보영이의 깜짝 선물이어서 설렁탕 국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들 먹는다.
겨울의 고궁은 '느림의 미학'이라고나 할까
편안함과 여유를 준다.
장욱진 화가의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그림까지도 한껏 호사를 부려보게 해 준다.
바쁜 4명의 친구들은 먼저 보내고 6명의 친구들은 청계천을 걷고 광장시장으로 갔다.
미국에서 온 일연이가 오고 싶었던 곳이라고 무척 좋아한다.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등을 먹으며 오늘 번개팅을 마무리 해 본다.
다음 주 수요 걷기방은 '성북천'을 걸을 예정이다.
또 어떤 행복한 모습들이 그려질 지 기대가 된다.
무던하고 편안한 우리 친구들!
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