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향이의 동네인 '우면산 둘레길'을 가는 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옆 엘리베이터를 찾기 힘들다고 여러 번 카톡이 왔지만 친구들 모두 쉽게 찾아 만날 수가 있었다.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바람이 선선하여 걷기에 힘들지 않았다.
또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쉽게 우면산을 오를 수 있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뿜어 나오는 분수앞은 오늘의 포토존이다.
어김없이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진향이가 예약한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자기네 동네에 왔다고 맛있는 점심을 사 준 진향이, 엄마 친구들에게 차 대접하라고 딸이 보낸 돈으로 팥빙수와 빵을 사 준 경애.
지하철 경로카드 한 장 들고 나온 걷기방이 왜 이리 푸짐하고 감동일까.
과식하여 힘들어 하면서도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누가 우리들을 칠순 할머니라고 할까.
다음 주 수요일은 종일 비예보가 있어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열댓명의 예쁜 할머니들이 '롯데 시네마'를 접수하는
즐거운 모습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