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가 매우 짙었다. 낮에 춥지 않겠지 ? 예상해 보았다.
삼양 추어탕,역전추어탕 두 식당으로 나누어 식사를 하였다.메뉴는 추어탕
평소 서울에서 남원 추어탕으로 익숙한 맛의 추어탕이 아니었다. 얼갈이배추 시래기건더기가 많았고 미꾸라지 고은 국물 맛이
아니었고 밍밍한 배추 시래기 멸치가루 국 맛이었다. 처음으로 청도에 와서 먹어본 이름하여 청도추어탕 이라고 ~~ㅎㅎ
언젠가 산악회에서 전라도쪽 여행을 갔을때 두 번씩 들렸던 추어탕 식당이 그리웠다.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달려 선암서원에 도착했으나 문이 굳게 잠겨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대문채로 들어서면 안채,사랑채,행랑채가 ㄷ 자형으로 이루고 뒤쪽에 선암 서당이 있다는데... ... 아쉽다.
9동 80 칸으로 구성되었다는 운강고택과 만화정으로 가면서 거리마다 마을마다 감의 고장 청도! 감을 눈이 시리게 보았다.
지난 9월 청송에서 주렁 주렁 사과를 실컷 보았듯이l... ...
드디어 만화정 입구 닭벼슬같은 붉은 맨드라미와 빛바랜 보라색 봉숭아가 좌우로 심겨져 길손을 반겼다.
그러나 어찌할꼬 이곳 역시 굳게 잠겼다. 먼발치 만화정 대문 담장을 배경으로 사진 몇 장만 찍었다.
청송에서 보았던 송소고택보다 규모가 더 큰 살림집으로 선비다운 품위와 멋을 부린 측간 (매화방)을 보고 싶었고
금천교옆 동창천을 바라보는 만화정에서 선비들의 호연지기를 느낄 수있는 한옥 누마루 정자에 올라 보고 싶었는데
많이 많이 아쉬웠다. 대신 동창천 물을 끼고 데크길을 걸으며 신지 생태공원에서 맑은 하늘아래 산야를 물들인 단풍을 있는 그대로 눈에 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었다.
국가문화재 개방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청도군청에 민원을 제기하여 방문객들에게 헛발질하는 피해는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수도 보호 수원지란 게시판 푸른 강을 끼고 굽이굽이 돌아 가는 가로수 아치가 절경이었다. 지난 봄에는 팝콘 같은
벚꽃송이가 만개한 터널이었겠지 연상하며 눈 앞에 보이는 산야는 점점 홍홍 점묘화 다.
코스모스가 살랑살랑 꽃밭을 이룬 <고향집> 식당에서 닭백숙 민물매운탕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밑반찬 식재료를 주인이 직접 재배 만들었단다.갓 물김치,풋고추절임,무말랭이등등
운문사 솔바람 길 산책 코스로 들어섰다.
코끝을 스미는 솔향,수북 수북 쌓인 낙엽 밟는 소리,키 큰 소나무들의 휘감김, 노랑 빨강 물든 활엽수,넓은 계곡 사이로 보이는
바위와 자갈 모두가 무공해 최상의 자연 선물이었다.
신라 진흥왕21년(560년) 창건 되었다는 운문사 국내 최대의 비구니 교육기관 사찰이란다.
보통 절과 달리 높은 계단이 없고 평지에 건물들이 위치해 있었다. 곳곳에 이곳은 수도하는 스님들의 수행공간입니다 출입금지가
많았다.경내에 있는 천연기념물 180호 처진소나무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큰 동산 같았다.
건물벽 탱화가 사면 벽으로 이여졌는데 그림속에 얽힌 불교이야기가 매우 궁금하였다.
오후 3시 운문사에서 승차 아름다운 백두대간 경북의 가을 정취 오색빛깔 울긋불긋한 눈시린 풍광을 운문댐 수원지와 함께
감상하며 서울로 서울로 힘차게 달려오다 옥산 톨케이트 지나 한우 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압구정도착 해산하였다.
백합 산악회동문 여러분께
1박 2일 동안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은빛 억새와 추수후 논바닥의
하얀 푸른 곤포 사일리지 더미를 보면서 풍성한 수확을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정말 금수강산 아름답습니다. 국토의 혈관이란 사방으로 뚫린 고속도로와 수많은 터널을 달려 여행도 잘 하였습니다.
감의 고장 청도가 郡단위여서 숙소와 식당 일부를 분산했지만 즐거웠습니다.
2019년 산악행사를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에 다시 뵙겠습니다.
******************** 참가자 (존칭생략)***********
9기:김승옥 송한희 장문호(3명) 10기:차정애(1명) 11기:양재익12기:구현기 김문희 김숙자 김영자1 김영자2 김추자 김희자 박금자 백문자 서순자 안영자 윤옥자 이연희 이정완(14명) 13기:윤정강 정명원 탁명숙(3명) 14기:강정자 김근오 박찬희 백수옥 오용근 유휘미 이옥자(7명) 15기:강희선 김경자 김경희 김남순 김선자 김순자 김정연 박은수 박찬자 백화자 신 선 안경자 안희자 이경순 이조복 이종례 이청자 이희자 장추자 정규자 정정자(21명) 16기:김길순 김연선 김정숙 박영화 손절자 오연자 이계령 이복진 장옥기 최영숙(10명) 17기:이복희(1명) 18기:강인봉 계상희 남현옥 박희경 이선아 임은애 한장순 홍광옥(8명) 25기:김정임 손순옥 유미경 한혜림(4명) 27기:김경복 김원향 김은수 박미경 박인숙 서양엽(6명) 모두:(7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