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백합산악회 첫 나들이가 44명 만석 버스 1대로 시작 되었다.
극심했던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으로 연둣빛 잎새는 뾰족뾰족, 군데군데 벚꽃,개나리가 활짝 핀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싱싱 달리니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과 함께 마음도 통쾌하였다.
첫 탐방지 <왕인 박사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영월관 에서 해설사로 부터 자세히 들었다.
백제 왕인박사가 일본 웅신천황의 초빙으로 논어10권,천자문1권을 가지고 5세기 초 일본으로 건너가
해박한 經書의 지식으로 태자의 스승이 되었고, 기술공예 ,일본문화 사상의 聖人으로 아스카문화의 원조가 되어
오늘날 일본에서 학문의 神으로 추앙된다는 해설에 어깨가 으쓱 하였다.
구림 마을 전체를 벚꽃으로 뒤덮인 유적지 곳곳을 다니며 추억 사진 남기기에 바빴다.
<백운동정원>
월출산 옥판봉 아래 冬柏林 속에 숨어있는 국가지정 명승 115호---벼슬의 뜻을 버리고 은거하기 위해 지은정원이라하여
별서정원이라고도 한다함.
진입 계곡로 주변엔 빨간 동백 꽃잎이 수북수북 모두들 꽃잎을 즈려밟고 거니는 기분은 모두들 숲속의 공주(?) 로 ㅎㅎ
다산 정약용이 제자 초의선사와 함께 월출산 탐방후 돌아가던 길에 백운동 정원 12곳의 모습을 예찬한 글과 그림으로
남긴 '백운첩' 현장 설명판이 있었다. 정자앞에서 또렷이 보이는 월출산 봉우리와 함께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수채화
한 폭이었다.
강진의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안개가 많아 차재배 적격지이며 차향이 강하고 떫은 맛이 적다는강진 다원은
광활하게 잘 정돈된 녹차밭에 에워싸여 있는 백운동 정원의 운치를 더하였다.
<무위사>
유홍준교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이처럼 소담하고,한적하고,검소하고, 질박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 무위사 표현 그대로였다.서기 617년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 하였고 고려시대 조성 기단을 2층으로한 3층 석탑과 뒤에 있는 선각대사 탑비 거북모양의 귀부와 비신 이수가 완벽하게 남아 있었다.
<백련사>
강진 도암면 만덕리 만덕산에 있어 萬德寺라고도 하는 백련사는 통일신라 말기 839년 무염 스님이 창건.
주룩 주룩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거목의 동백 꽃길을 걸어들어 갔다. 작은 동백꽃 송이가 다닥 다닥 앙증 맞았다.
무위사,백련사 모두 새롭게 복원하여 고풍스런 맛은 덜하고 '부처님 오신날 '을 맞이해 연등 장식이 울긋불긋 화려하였다.
<다산초당>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다산초당을 답사하러 몸체를 어지러이 드러낸 나무뿌리를 밟지 않으려, 또 무수히 박힌 돌조각을 피하려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며 한참동안 우산을 쓰고 힘들게 산길을 올라 드디어 茶山艸堂에 도착하였다.
대표작'목민심서' 유배지 마지막해인 1818년 48권 16책에 이르는 동양의 고전,지방 행정 지침서로 백성을 대하는 지방관의 도덕적 자세를 어진 정치와 백성을 사랑하라는 牧民 '소나 양을 돌보듯 백성의 안녕한 삶을 누리도록 한다는 깊은 뜻이 담긴 목민심서는 오늘날 우리 사회 공무원 모두의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평생 500 여권 책을 집필했다는 다산 정약용 조상님이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버스 탑승 시간이 급박하여 丁石바위,藥泉,天一 閣
등은 탐방 못함이 아쉬웠다. 내려오는 길에 동백여행사로 탐방온 龍山高 동문들과 정약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일화는 재미난 여행 에피소드였다. 首都 龍山 함께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