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으로 비가 오나 안 오나 확인하였다. 다행히 바닥엔 빗방울이 보이지 않았다.휴~~ 안심이다.
숙소동 뒷켵에 있는 치유의 숲 -웰리스 숲길로 향하였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려 위험하다는 직원의 말을 뒤로하고 일단
가보기로 하였다. 오르내리는 길에 물이 흐르는 곳도 있어 조심조심 걸었다. 3코스중 쉬운 코스도 2.6Km 80분 소요
안내게시판을 보고 시간상 아쉽게도 하산할 수 밖에 없었다.
<다래한우>에서 우거지해장국 아침 식사를 마치고 효석문화제 행사장 포토존에 도착 하였다. 날씨 맑음으로 햇빛 쨍 쨍
하얀 메밀꽃밭이 운동장 처럼 넓게 펼쳐져 있었다. 통행로 곳곳에 자작나무로 만든 각종 조형물 원두막 항아리 벤치 등등
포토존이 여러군데 있었다. 모두들 각가지 포즈로 사진 찍기에 바빴다.
야생화전시장도 둘러보고 해바라기 군락지도 양념으로 끼어 있었으나 비를 맞아 해바라기 얼굴이 처져있었다.
이효석 생가를 향하는데 저멀리에서도 커다란 입체 삼각뿔 모형으로 만든 당나귀 조형물이 보였다.눈에 좀 거슬렸으나
평창군의 행정이니... ... 생가는 ㄴ 자형 본체와 부속 건물로 그냥 슥 지나쳤다.
왼편에는1930년대 우리나라 근대문학을 형성시킨 구인회와 근대적 가치관을 갖고 있던 이효석 작가의 작품전시실,
커피를 마시며 낙엽을 쓸어내는 이효석 작가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근대문학 체험관을 둘러 보았다.
건물을 나와 이효석선생이 1936년 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양에서 살던 '푸른집'을 복원한 집을 견학하였다.
외벽에 담쟁이를 키워 장식하여 '푸른집'이라 했단다. 현관에 들어서 첫방엔 침대가 있었고 다음엔 거실 원두커피 가는 기계
커피잔 유성기 전화기등등 근대 서구 생활용품이 많았다. 그밖에 개량부엌 목욕실 등등 마지막으로 달빛 언덕 체험방을
견학하였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둣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점심을 먹으러 <송어의 집>에 도착하였다. 주변 경관이 예사롭지 않았다. 사방 수려한 산으로 둘러 싸여있고 수로에 따라
콸 콸거리는 양식장에 크기별로 날쌔게 몸통을 지그재그 헤엄쳐 다니는 송어떼를 보는 재미도 쏠 쏠 하였다.
송어회,튀김,탕으로 맛있게 먹었다. 싹싹하고 똑소리나는 女사장님의 서비스로 감자떡도 맛 보았고 버스에 탑승하여
찾아주어 감사하다는 인사까지하는 매너 만점 사장님이였다. 그리고 <평창 백일홍 축제>까지 홍보하여 일정에 없는
힘차게 흐르는 강물을 끼고 피어있는 빨강 노랑 백일홍 군락지와 수세미 작두콩 조롱 박 줄기식물 터널길도 걸어 보았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평창 남산 둘레길> 출발점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반다비'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였다.
먼저 소나무가 있고 학이 모인다는 <송학루>에 올랐다. 가파른 계단이 쉽지는 않았으나 누각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과
강폭이 넓은 평창강 흙탕물이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오솔길로 내려가 이름부터 아름다운
< 솔향기 고운 숲길> 데크길을 걸었다.흐르는 강물소리 철지난 매미소리를 들으며 수변 데크길 걷기도
힐링중 힐링 이었다. 각자 체력에 따라 남산 정상까지 또는 수변데크길 마지막 까지만 걷고 쉼터에서 정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4시반 탑승 서울로 쉼없이 달려 곤지암 <메밀밭 막국수 >에서 기호대로 물 또는 비빔 막국수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압구정 8시 25분 도착 해산하였다.
백합산악회 동문여러분 ~!!!
무더위 이겨내시고 산악회에 동행하여 주셔서 반갑고 기뻤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강원도가 山이 많다는 걸 실감하였고 아직은 한여름 끝으로 초록이 가득하였지요.
밤에 비가 내렸으나 4일 아침엔 푸른하늘 흰구름 . 먼지 날리지 않고 무공해로 축복 받은 여행이었지요.
이효석 선생을 통해 근대 문학사와 '메밀꽃 필 무렵'작품 으로 잊었던 학창시절 문학공부 복습도 하고
강원도 특산품 감자떡, 찰 옥수수도 맛보았습니다.
한편 한 사람의 위대한 업적으로 후대 까지 번영을 줄 수있다는 교훈을 얻는 기회였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달 선유도 여행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환영합니다.(신입회원 존칭생략) ************
18기 : 이경순 한상희 23기 :연제은 우영애 26기 : 이경혜 ( 모두: 5명 )
********** 참가자 (존칭생략)*********
11기 :양재익(1명) 12기: 구현기 김문희 김숙자 김영자 박춘자 이연희 이재영 이정완 최병희 (9명) 13기: 윤정강 (1명)
14기 :고영자 김경자 김광옥 김근오 김명애 김순자 박찬희 박초지 백수옥 오용근 오청자 윤매전 이옥자 장순이 (14명)
15기: 강희선 김경희 김남순 김순자 김영자 김정연 백화자 안희자 이경순 이경자 이종례 이청자 이희자 장추자 정순영
정옥순 정정자(17명) 16기: 김길순 김정숙 박영화 이계령 장옥기 (5명) 18기 :강인봉 게상희 이경순 한상희 한장순 (5명)
23기: 경용순 박화숙 연제은 우영애 현석분 (5명) 25기: 유미경 한혜림(2명) 26기 :이경혜 이성희 정옥순(3명)
27기:김경복 김춘임(2명) 모두:( 6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