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가득한 6월!!! 백합 산악회는 새벽에 내린비로 대지가 흠뻑 젖어 산뜻한 아침공기가
더욱 상쾌한 이른 아침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배정 기수대로 버스에 승차 예정시간에 출발하였다.축축 늘어진 능수버들 가로수 강 건너엔 고층빌딩이
즐비한 참 멋진 올림픽대로를 싱싱 달렸다. 더욱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슬로건' 한강의 기적' 한강수를
우편에 끼고 달리는 기분은 오늘 하루 즐거운 여행의 시작 마중물 같았다.
가양대교를 지나 김포 지방도로에 들어서니 모내기를 마친 가즈런한 논,노란 금계국 꽃들이 하늘하늘,
하얗게 핀 산딸나무 가로수가 우리를 반겨 주는듯 하였다.
S자 곡선 해안서로를 지나 첫도착지 석모도 <민머루해변>~ 썰물로 갯벌이 넓게 퍼져 몇 몇 아낙이 엎드려
조개를 주워 담고 있었다. 저 멀리 수평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잠시나마 넓은 바다와 갯벌
작은 섬들을 바라보며 일상의 잡념을 버리고 자연의 품에 안기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모래사장을 걸어 나오는 길엔 향긋한 해당화가 예쁘게 피어 있었다.
<낙가산 보문사> 탐방-- 남해보리암,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3대 관음 도량인 보문사 635년
(신라선덕여왕4년) 회정(懷正) 창건-- 경내까지 진입 오르막 길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좌우 우거진 송림사이로 동문들과 담소하며 걷는길은 힘들지 않았다.
첫 번째로 500 나한상 - -부처님의 제자가 도달하는 최고의 실존인물 성자--
모두 표정과 모습이 제각각인 나한상을 볼 수있었다.와불전에서 와불상, 석실을 둘러보고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에 조각한 마애석불좌상을 보러 419개 계단을 올라갔다.
중간 쉼터에서 바라보는 서해~! 갯벌, 저멀리 이어져 보이는 작은 섬들.
시야가 탁 트였다. 마애 석불좌상 앞에 이르니 소원등 황금등이 많이, 많이 걸려있었고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신도들을 볼 수있었다.
왕회장님 밥상이란 간판이 덧붙인<돌캐식당>에서 벤댕이회무침,꽃게탕,나물밑반찬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오후 일정으로 우리나라에서 13 번 째로 큰섬인 교동도(북한과2.6km 에 불과한 접경지역으로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모여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는 섬)로 향하였다.교동대교를 지날땐
파아란 바다위에 솜털같은 흰구름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북한과 가까운 위치여서인지 버스가 통과할 때마다 해병대 검문소에서 통행증을 받았다. 순간 두려운 생각도
들고 문득 이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에
진행되고 있는 '역사적 담판' 소식이 궁금하였다
<대룡시장>둘러보기 ~연백군에서 잠시 피난온 실향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시장으로 몇 몇 상점은
소량의 상품을 판매했으나 상권은 초라하였다.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규모가 작아졌다고 한다.2014년 7월 교동 대교가 개통되어198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대룡시장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한다.
<연산군 유배지> 둘러보기~재위12 년동안 무오사화, 갑자사화 등 수많은 옥사를 일으켜 사류(士類)를
잔인한 형벌로 희생 시키는 참극을 벌이며 백성의 삶을 돌보지 않은 조선 10대 임금 결국에는 강화도
교동으로 유배 되어 두 달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한다.
<교동도 유배문화관>에서 왕과 왕족의 유배 교동유래,전국 유배지역,유배형,실황물 등등 좁은 공간이나
그림과 해설 글판로 알찬 지식을 얻었다. 다시금 한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예나 지금이나
민초들의 행복지수,국가의 흥망성쇠 역사는 지도자의 통치능력에 달려있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연미정과 월곶 돈대> 고려시대 세워진 연미정은 돈대 앞 물길이 제비꼬리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500년
넘은 느티나무 두 그루가 감싸고 사방으로 탁 트인 정자는 돈대 둘레와 함께 풍광이 수려하였다.
단체 기념 사진 촬영도 하였다.
<김포 플로체>넓은 잔디마당 사방 잘 자란나무들, 초롱꽃 활련화 예쁜 꽃밭, 둘레 사잇길로 나가면 저수지가
있는 야외 결혼식장에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차에서 내리니 흥겨운 밴드와 노래 소리가 들렸다.
장소,분위기 만점 한꺼번에 130 여명 식사 제공이 어려워 순차적으로 기다려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기다리는데 지루하지도 않았고 때론 밴드에 맞춰 춤솜씨를 발휘하곤하며 곡이 끝날때마다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식사를 모두 마친후엔 다같이 한바탕 춤사위로 흥을 돋우며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귀경길엔 가양역, 압구정역에서 각자 행선지를 택하여 하차하고 헤어졌다.
백합산악회 동문 여러분!!!
오늘 하루 나들이에서 나만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얼마나 마음에 담으셨나요?
(길가의 소담스럽게 핀 꽃양귀비,연미정에서 맛본 시원한 바람,넓게 펼쳐진 갯벌 바다, 나뭇잎 색깔
빨갛게 매달린 보리수 열매, 가즈런히 정돈된 모내기 논,자주 감자 ,흰 감자꽃 밭작물,밴드연주등등)
상반기 산악회 행사를 무사히 마침도 선후배 동문들의 참여 열정입니다. 여름 한 철 건강히 편안히
지내시고 9월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환영합니다.(존칭생략)*******
10기 :이정자 12기: 임춘진 장미자 15기: 송구혜 21기 : 박혜순 모두:(5명)
******* 참가자 (존칭생략)*******
9기: 김승옥 손순자 송한희 장문호 (4명) 10기 :이정자 차정애(2명) 11기: 김성기 김예자 김정숙 김화자 양명애
양재익(6명) 12기: 구현기 김숙자 김영자 김인선 백문자 송정옥 원성자 이순자 이연희 이재영 이정완 임춘진
장미자 주정숙 지정자 차순란 최병희 황수자(18명) 13기: 윤정강(1명) 14기: 강정자 고명희 고영자 김근오
김명애 김선규 김영순 맹시업 박찬희 백수옥 양명자 오용근 오청자 유휘미 이상복 이옥자 이원자 임정자
장순이 조양혜(20명) 15기: 강희선 김경희 김남순 김선자 김영자 김순자 김정연 박승자 박은수 박찬자
백화자 송구혜 송정자 안경자 오경근 이경순 이경자 이종례 이청자 이희자 장추자 정순영 정옥순 정정자
주옥련(25명) 16기: 김길순 김문자 김영자 김정숙 박영화 손절자 이복진 이승연 장옥기 정안자 최영숙 홍정혜(12명)17기: 이복희(1명) 18기: 강인봉 계상희 김순화 남현옥 박희경 백복숙 사공영숙 서문옥 이영순 이의옥
이헌옥 임은애 조의상 최세남(14명) 19기: 백인남 이연숙(2명) 20기:김명숙(1명) 21기:박혜순(1명)
23기:경용순 최인숙 현석분(3명) 25기: 김정임 김상숙 손순옥 유미경 이승희 정혜숙 한혜림(7명)
26기: 이성희 정옥순(2명) 27기:권영승 김경남 김경복 김은수 김춘임 박미경 이안숙 이원주 임정숙(9명)
모두:12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