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4일 2시,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백합합창단의
'창단 10주년기념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500여석의 관람석에 동문과 동문 가족이 가득 찬 가운데 윤정강 합창단장께서
무대에 나와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 는 인사말씀을 했습니다.
관람석에서는 다들 가슴이 뭉클해져서 우레와 같은 박수로 격려를 했답니다.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49명의 합창단원이 무대에 서자 그 모습들은 얼마나
우아하던지요!
10년은 젊어 보였습니다.
공연내내 웃는 표정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한곡한곡 부를 때마다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행복한 분위기가 관람석으로 전달되어 다들 마냥 즐거웠지요.
Kyrie를 시작으로 Agnus Dei, 고향의 노래, 강 건너 봄이 오듯, Try to remember,
Edelweiss, 그대 있는 곳까지, 바람의 손길, 청산에 살리라, 두껍아 문지기, 아리랑,
최진사댁 셋째 딸, 경복궁 타령 등 총 13곡을 불렀습니다. 공연 마지막에는 앵콜곡으로
‘사랑으로’를 한곡 더 불렀지요. 관람객과 합창단이 하나가 되어 불렀답니다.
중간에 찬조출연으로 곽세현의 더블베이스 연주가 있었는데(반주 박초롱) 더블베이스의
매력적인 소리는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와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우정출연한 용고합창단은 남촌, Three Russian Folk Songs, Cotton Fields 등 세곡을
불렀습니다. 노래도 좋았고 특히 상의자켓 포켓에 꽂은 빨간색 행커치프가 아주 돋보이더라구요.
공연 내내 아름답고 맑은 목소리에 취하고 드레스를 입은 멋진 모습에 취했답니다.
수도여고 동문회가 자랑스러웠던 밤이었습니다.
백합합창단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더 큰 무대에 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백합합창단을 창단했고 이번 공연이 있기까지 기획과 대관 등 일체를 맡아 기여해주신
조명자 고문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