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여자 고등학교 국제 백합 동문회 2부 유미영192004.12.02 07:05:34 조회1696 축 복 - 여고졸업 50주년을 맞으며 - 김학인 (제6회 : 1954년 졸업) 잊고 살았다 그 때 내가 성큼 자란 것을 헤픈 웃음 쌜쭉 토라짐 감상에 저린 소녀가 내 안에 있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공부는 뒷전 짝 따라 키득거리는 반역도 신나 기우는 해도 눈을 감아주었고 니체를 말하고 쇼펜하워를 들먹이며 진리라도 찾는 양 흉내내던 밤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사랑이 알고파 뒤따르는 발소리에 가슴 설레며 보내오는 눈길에는 고개 돌리고 아쉬움에 돌아보며 맘 졸이던 날들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훌쩍 넘은 반세기 "너 정말 안 변했구나" "너도 그래" 하얀 거짓말이 노래처럼 솔깃하게 가슴 헤쳐옴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여보도 당신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닌 잊고 살아온 "너"와 "나"로 마주보는 주름진 얼굴의 아름다움도 모두 그때 그 시절에 배웠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꿈이 색깔을 바꾼 조용한 미소가 아직 우리에게 곱게 남아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친구여, 그대는 정녕 아는가 축복인 것을. 2004년 5월 23일 수도여고 총 동창회 - 시카고에서 72 -74년도 졸업생들. 행운권 추첨 경품 수령 워싱턴에서 참석한 동문 사냥꾼의 합창. 화음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20회 중창 성주풀이 . 17회 서울에서 참가한 동문들 얼싸 좋네 ~ 지화자 좋다. 뉴욕 동문들 워싱턴 동문들 라인 댄스 나두 저렇게 할 때가 있었지... 샹하이 트위스트 다 함께 디스코 !!! 19회 이뿌니 유미영이에요 !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26 L.A 동창회 주소록을 만듭니다1 고 명희 2005-07-25 1216 25 임원 회의를 마치고2 김정덕9 2005-06-28 1282 24 임원 및 기대표 회의7 김정덕9 2005-06-08 996 23 [홈페이지] 회원 로그인 기수 자동 표시 및 덧글 html 안내4 관리자 2005-06-01 1137 22 임원 및 기대표회의를 마치고 김 정덕9 2005-05-12 851 21 제목 :중년 이후--역자: 오경순 (수도여고 28회입니다) _다시 작성10 박경희 2005-05-09 2531 20 임원 회의 및 기대표 회의1 김정덕9 2005-04-30 882 19 김희자 교장선생님께. 김정덕9 2005-04-22 947 이전1…55565758596061626364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수도여자 고등학교 국제 백합 동문회 2부 유미영192004.12.02 07:05:34 조회1696 축 복 - 여고졸업 50주년을 맞으며 - 김학인 (제6회 : 1954년 졸업) 잊고 살았다 그 때 내가 성큼 자란 것을 헤픈 웃음 쌜쭉 토라짐 감상에 저린 소녀가 내 안에 있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공부는 뒷전 짝 따라 키득거리는 반역도 신나 기우는 해도 눈을 감아주었고 니체를 말하고 쇼펜하워를 들먹이며 진리라도 찾는 양 흉내내던 밤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사랑이 알고파 뒤따르는 발소리에 가슴 설레며 보내오는 눈길에는 고개 돌리고 아쉬움에 돌아보며 맘 졸이던 날들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훌쩍 넘은 반세기 "너 정말 안 변했구나" "너도 그래" 하얀 거짓말이 노래처럼 솔깃하게 가슴 헤쳐옴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여보도 당신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닌 잊고 살아온 "너"와 "나"로 마주보는 주름진 얼굴의 아름다움도 모두 그때 그 시절에 배웠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대 아는가. 꿈이 색깔을 바꾼 조용한 미소가 아직 우리에게 곱게 남아있음이 얼마나 축복인지 친구여, 그대는 정녕 아는가 축복인 것을. 2004년 5월 23일 수도여고 총 동창회 - 시카고에서 72 -74년도 졸업생들. 행운권 추첨 경품 수령 워싱턴에서 참석한 동문 사냥꾼의 합창. 화음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20회 중창 성주풀이 . 17회 서울에서 참가한 동문들 얼싸 좋네 ~ 지화자 좋다. 뉴욕 동문들 워싱턴 동문들 라인 댄스 나두 저렇게 할 때가 있었지... 샹하이 트위스트 다 함께 디스코 !!! 19회 이뿌니 유미영이에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