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비가 내렸다. 그래도 비가와도 가는 거니? 이런 질문하는 친구들이 없다.
언제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는 거니까.
날씨를 믿었다. 1년 내내 괜찮지 않은 날이 없으니까.
폭우라 예보가 있어도 슬금슬금 물러나서 걷기 딱 좋게 날씨가 변하니까.
과천 대공원역에서 만나서 우산을 쓰고 걸었다. 빗방울의 향연
국립현대미술관에 들어가 비가 내리는 동안은 수다꽃과 그림을 그렸다.(비오는 날의 수채화)
까페에서 나오니 비는 잦아들고 우산 없이 걸어도 좋을 만했다.
호수둘레를 한바퀴 돌아 뚝방길로 가서 촉촉한 봄풍경을 즐겼다.
꽃비가 내려도 셀 수 없이 많은 꽃들....다 세어볼까? ㅎㅎㅎ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에서 와서 꽃걸음 참가한 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