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따뜻한 봄날이었다.
보라매공원을 한 바퀴 돌고 와우산 정상을 오른다.
오르다 보니 모교인 수도여고 건물이 보여 모두들 환호를 한다.
마침 커다란 평상이 있어 동그랗게 모여 앉아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과 간식들을 먹는다.
먹으면서도 우스개 소리를 하며 웃느라고 시끌시끌하다.
그래도 지나가시던 분들이 보기 좋다고 하신다.
짧은 코스 같았는데도 10000보를 넘게 걸었다.
27일날 미국으로 잠시 떠나는 일연이를 당분간 못 본다고 모두들 서운해한다.
근 1년을 1주일에 한 번 씩 만나 걸었으니 그동안 쌓인 정이 얼마나 많을까?
앞으로도 건강 관리 잘하여 오래오래 행복한 수요일을 매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