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제7시집 「하늘을 왜 자주 바라보는가」 /김정원(정숙)3 장금자142021.10.31 08:45:00 조회1028 하늘을 왜 자주 바라보는가 /김정원 어릴 적엔 그랬었지 나의 하늘은 소곤소곤 속삭이는 꿈밭이라고 요즘도 하늘을 자주 보는가 별 도리 없이 붙잡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 거기에 있는 듯 오늘도 그리 바라보는가 나도 모르게 자꾸만 가는 눈길 아득한 고향이 거기에 있는 듯 가슴팍에 각인 된 숙명宿命인가 위대한 비밀은 신성神聖인 채 적적 아득한 빈 터 광야에 서면 들려오는 정령精靈의 낮은 음성 생명, 다만 성실히 열심으로 살라 헤매지 말고 감사히 즐거히 살라 눈에 익은 나의 하늘, 다시 우러러 새로이 본다 이젠 고마운 나의 평온한 쉼터! 나는 누구인가 /김정원 가을 아침 풀잎에 열리는 한 방울 이슬이었을까 꽃되고 나비되고 물되어 구름으로 흐르는 윤회의 강물이었을까 하늘높이 이마 대고 이름 석 자 올려본다 부서진 폭포수에 휘돌아 가라앉는 적막 내 평생 지친 화두話頭 그만 접자 아득한 무지가 정작 편했다 나 모르고 여기에 왔으니 모르고 그냥 갈래 자화상 /김정원 탁자 위 접시에 덩그렇게 놓여 있는 모과 하나 풋노랗게 아직 향은 별 없구나 깊은 시간 속에 정물로 앉아 스스로가 짐스러운 듯 꽃내 같은 바람에 가슴 여미면 시린 은별 머리핀으로 꽂고 어딜 나서는고 사라지는 그 모든 것에 견딜 수 없어 오늘도 지는 해의 냉기에 아픈 날갯짓 한다. 빛나는 은발 /김정원 늦가을 햇살에 고고히 서 있는 억새꽃 하늘만 바라보는 모습이 신령스럽다 남은 건 외롬밖에 없는 휘어진 허리가 강변에 소슬바람 일으키는고 일렁일렁 살아온 고달픔의 회한도 눈감고 고개 숙인 채 무엇 위해 겸허히 두 손 모으는고 성숙한 삶의 여정이 카리스마인양 저만치 눈부시게 빛나는 은발. 고해古解 /김정원 내가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 있으면 친구를 찾고 사람들 앞으로 간다 내가 슬프고 부끄러운 땐 외면하고 하나님 당신 앞에도 몰래 숨듯이 가만히 선다. Brothers Four -TryTo Remember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7336 2023.12.19(화). 22기 두이역사문화탐방 대한극장 23명 참석3 조숙영22 2023-12-19 300 7335 <25기> 12월 13일(수) 걷기방 서울대 방문 14명 참가3 정혜숙 25 2023-12-19 454 7334 아틀란타에서...2 김복희6 2023-12-19 420 7333 제7회 詩苑 詩文學賞 대상 / 지원 방희자143 장금자14 2023-12-18 347 7332 <15기> 매화반 송년회 : 대공원과 경마공원 대로-(16명 참가)6 이경자15 2023-12-15 441 7331 <23기> 12월 13일 송년여행 뒤웅박고을 세종수목원 이응다리 부강성당 (20명)2 현석분23 2023-12-13 489 7330 <25기> 12월6일(수) 걷기방 김포 야생조류생태공원과 도담공원 16명 참가3 정혜숙25 2023-12-13 371 7329 2023년도 총동문회 동문의 밤 사진4 김명숙20 2023-12-09 553 7328 총동창 송년 모임에 32명의 친구들이 참석하였습니다4 한은숙26 2023-12-08 427 7327 3. 제3부 레크레이션7 이경자15 2023-12-08 518 7326 2. 총회 및 동문의 밤-제2부 만찬6 이경자15 2023-12-08 556 7325 1. 2023년도 총회 및 동문의 밤4 이경자15 2023-12-07 502 7324 2023년 총동문 송년의 밤 사진5 장금자14 2023-12-07 609 7323 함께해서 행복했어/2023년 사진으로 보는 동문들의 한해 동영상10 임중자15 2023-12-02 693 7322 <24기> 11월 30일 한해를 정리하고 총동문의 밤에 대비한 방장회의 (8명)3 박말다 24 2023-12-02 318 이전1…45678910111213…497다음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김정원 제7시집 「하늘을 왜 자주 바라보는가」 /김정원(정숙)3 장금자142021.10.31 08:45:00 조회1028 하늘을 왜 자주 바라보는가 /김정원 어릴 적엔 그랬었지 나의 하늘은 소곤소곤 속삭이는 꿈밭이라고 요즘도 하늘을 자주 보는가 별 도리 없이 붙잡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 거기에 있는 듯 오늘도 그리 바라보는가 나도 모르게 자꾸만 가는 눈길 아득한 고향이 거기에 있는 듯 가슴팍에 각인 된 숙명宿命인가 위대한 비밀은 신성神聖인 채 적적 아득한 빈 터 광야에 서면 들려오는 정령精靈의 낮은 음성 생명, 다만 성실히 열심으로 살라 헤매지 말고 감사히 즐거히 살라 눈에 익은 나의 하늘, 다시 우러러 새로이 본다 이젠 고마운 나의 평온한 쉼터! 나는 누구인가 /김정원 가을 아침 풀잎에 열리는 한 방울 이슬이었을까 꽃되고 나비되고 물되어 구름으로 흐르는 윤회의 강물이었을까 하늘높이 이마 대고 이름 석 자 올려본다 부서진 폭포수에 휘돌아 가라앉는 적막 내 평생 지친 화두話頭 그만 접자 아득한 무지가 정작 편했다 나 모르고 여기에 왔으니 모르고 그냥 갈래 자화상 /김정원 탁자 위 접시에 덩그렇게 놓여 있는 모과 하나 풋노랗게 아직 향은 별 없구나 깊은 시간 속에 정물로 앉아 스스로가 짐스러운 듯 꽃내 같은 바람에 가슴 여미면 시린 은별 머리핀으로 꽂고 어딜 나서는고 사라지는 그 모든 것에 견딜 수 없어 오늘도 지는 해의 냉기에 아픈 날갯짓 한다. 빛나는 은발 /김정원 늦가을 햇살에 고고히 서 있는 억새꽃 하늘만 바라보는 모습이 신령스럽다 남은 건 외롬밖에 없는 휘어진 허리가 강변에 소슬바람 일으키는고 일렁일렁 살아온 고달픔의 회한도 눈감고 고개 숙인 채 무엇 위해 겸허히 두 손 모으는고 성숙한 삶의 여정이 카리스마인양 저만치 눈부시게 빛나는 은발. 고해古解 /김정원 내가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 있으면 친구를 찾고 사람들 앞으로 간다 내가 슬프고 부끄러운 땐 외면하고 하나님 당신 앞에도 몰래 숨듯이 가만히 선다. Brothers Four -TryTo Rem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