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노래 주순희202004.12.05 18:30:21 조회1121 ▒ 12월의 노래 - 이 해 인 ▒ 하얀 배추 속같이 깨끗한 내음의 12월에 우리는 월동 준비를 해요 단 한마디의 진실을 말하기 위하여 헛 말을 많이 했던 빈 말을 많이 했던 우리의 지난 날을 잊어버려요 때로는 마늘이 되고 때로는 파가 되고 때로는 생강이 되는 사랑의 양념 부서지지 않고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음을 다시 기억해요 함께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땅속에 묻힌 김장독 처럼 자신을 통째로 묻고 서서 하늘을 보아야 해요 얼마 쯤의 고독한 거리는 항상 지켜야 해요 한 겨울 추위 속에 제 맛이 드는 김치처럼 우리의 사랑도 제 맛이 들게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해요. ♬ 흐르는음악/ 바이올린 현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a단조-바흐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등록일 조회 2 총동문회의 홈페이지가 개설된 것을 축하 축하합니다.4 주순희20 2004-12-02 1834 1 12월의 엽서 (이해인)1 주순희20기 2004-12-02 2179 이전1…488489490491492493494495496497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검색
12월의 노래 주순희202004.12.05 18:30:21 조회1121 ▒ 12월의 노래 - 이 해 인 ▒ 하얀 배추 속같이 깨끗한 내음의 12월에 우리는 월동 준비를 해요 단 한마디의 진실을 말하기 위하여 헛 말을 많이 했던 빈 말을 많이 했던 우리의 지난 날을 잊어버려요 때로는 마늘이 되고 때로는 파가 되고 때로는 생강이 되는 사랑의 양념 부서지지 않고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음을 다시 기억해요 함께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땅속에 묻힌 김장독 처럼 자신을 통째로 묻고 서서 하늘을 보아야 해요 얼마 쯤의 고독한 거리는 항상 지켜야 해요 한 겨울 추위 속에 제 맛이 드는 김치처럼 우리의 사랑도 제 맛이 들게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해요. ♬ 흐르는음악/ 바이올린 현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a단조-바흐